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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스타의 거리 가는 법|심포니 오브 라이트·이소룡 동상·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0 · 이심바로
홍콩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에서 바라본 빅토리아 항과 홍콩섬 마천루 야경
사진: Alancrh,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는 "갈까 말까"를 오래 고민할 곳이 아니에요. 침사추이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나가게 되고, 입장료도 없습니다. 대신 몇 시에 가느냐, 어디에 서느냐가 만족도를 거의 다 결정해요. 낮에 잠깐 들르면 이소룡 동상 앞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끝이지만, 저녁 8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맞춰 가면 빅토리아 항 건너 홍콩섬 스카이라인 전체가 조명 쇼로 바뀌는 걸 정면에서 보게 됩니다.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홍콩섬 야경과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정면에서 보고 싶다면 무조건 가볼 만한 곳이에요. 다만 이곳 자체를 목적지로 길게 잡기보다, 침사추이 저녁 일정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게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무료 · 야외 해안 산책로라 상시 개방(정비·행사 시 일부 통제 있을 수 있으니 확인) · MTR 이스트침사추이역 J출구에서 도보 1~2분 · 심포니 오브 라이트 매일 저녁 8시(약 10분) · 둘러보는 데 30분~1시간

스타의 거리는 어떤 곳?

스타의 거리는 미국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를 본떠 만든, 홍콩 영화 산업을 기리는 해안 산책로예요. 빅토리아 항을 따라 이어지는 약 440m 길이의 프롬나드로, 2004년 처음 문을 열었다가 3년간의 재정비를 거쳐 2019년 1월 다시 개장했습니다. 재정비 설계는 뉴욕 하이라인 공원을 만든 조경 회사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스(James Corner Field Operations)가 맡았어요.

산책로에는 홍콩 영화 100여 년의 역사를 담은 아홉 개의 붉은 기둥이 서 있고, 입구 쪽에는 홍콩 영화 시상식 트로피를 4.5m 크기로 키운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이소룡, 매염방(Anita Mui) 같은 홍콩 영화계 스타들의 동상과 100명이 넘는 배우·감독의 손도장이 난간을 따라 이어져요.

왜 가볼 만할까?

  • 입장료가 없고 접근성이 좋아요. MTR 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이라, 따로 시간 내지 않고 저녁 산책 코스에 넣기 좋습니다.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정면 명당. 빅토리아 항 건너 홍콩섬 마천루가 한눈에 들어오는 각도라, 매일 밤 8시 조명 쇼를 보기에 가장 좋은 자리 중 하나예요.
  • 짧게도 길게도 소화돼요. 사진만 찍고 20분에 뜰 수도, 벤치에 앉아 야경을 보며 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 홍콩 영화 팬에게는 성지. 이소룡 동상, 손도장, 붉은 기둥의 영화사 기록까지 걸으면서 훑을 수 있어요.

핵심 볼거리

이소룡 동상 — 스타의 거리를 대표하는 상징이에요. 2005년 세워진 청동 동상으로, 특유의 파이팅 자세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대표 포토존이에요.

손도장 난간과 QR 명판 — 100명이 넘는 홍콩 배우·감독의 손도장이 난간을 따라 박혀 있어요. 명판의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배우 소개와 대표작 영상 클립을 볼 수 있어, 데이터가 있으면 훨씬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아홉 개의 붉은 기둥 — 홍콩 영화 100여 년의 흐름을 정리한 기둥들이에요.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홍콩 영화 팬이라면 하나씩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빅토리아 항 전망 — 산책로 어디에 서도 홍콩섬 스카이라인이 정면으로 펼쳐져요. 해질녘부터 야경으로 넘어가는 시간대가 가장 예쁩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이소룡 동상과 손도장 난간에서 사진, 항구 전망 한 바퀴. 낮에 지나가는 길이라면 이 정도로 충분해요.
  • 1시간 — 붉은 기둥까지 천천히 읽으며 걷고, 벤치에 앉아 홍콩섬 스카이라인을 눈에 담는 코스.
  • 2시간 이상 — 저녁 7시쯤 도착해 노을과 야경 변화를 보고, 8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까지 보는 코스. 사실 이게 가장 추천하는 방문법이에요.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걸을 필요는 없어요. 이소룡 동상 주변과 항구 쪽 난간만 봐도 핵심은 다 본 셈입니다.

가는 법

가장 가까운 역은 MTR 이스트침사추이(East Tsim Sha Tsui)역이에요. J출구로 나오면 산책로가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 침사추이(Tsim Sha Tsui)역에서 네이선 로드 쪽으로 나와 걸어와도 되고, 홍콩섬에서는 스타페리를 타고 침사추이 선착장에 내려 해안을 따라 걸어오는 방법도 운치 있어요.

노선·요금·막차 시간 같은 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구글 지도나 현지 MTR 안내에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스타페리 운항 시간은 날씨와 시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언제 가면 좋을까

낮에는 그늘이 적어 다소 덥고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곳의 진가는 해질녘부터 밤에 나옵니다. 노을이 지면서 홍콩섬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시간대가 가장 아름답고, 저녁 8시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하이라이트예요.

꿀팁 · 심포니 오브 라이트 정면 명당은 8시가 가까워지면 붐빕니다. 7시 30분쯤 도착해 항구 쪽 난간 자리를 미리 잡아두면 사람에 밀리지 않고 쇼를 정면에서 볼 수 있어요. 주말과 공휴일 저녁은 특히 붐빕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야외 산책로라 햇빛과 바닷바람을 그대로 맞아요. 낮에는 모자·선크림, 겨울 저녁엔 바람막이가 있으면 편합니다.
  • 오래 걷진 않지만 편한 신발이 낫고, 저녁 쇼를 서서 기다린다면 더 그렇습니다.
  • 홍콩 여름(6~9월)은 습하고 소나기가 잦아요.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고, 비 예보가 있으면 심포니 오브 라이트 진행 여부를 확인하세요(악천후 시 취소될 수 있어요).

근처 함께 볼 곳

스타의 거리는 침사추이 해안의 볼거리들과 한 줄로 이어져 있어 걸어서 묶기 좋아요.

  • 홍콩 문화중심(Cultural Centre)·우주박물관·미술관 — 산책로 바로 안쪽에 모여 있어요.
  • 시계탑(Clock Tower) — 옛 구룡역의 흔적이 남은 침사추이의 상징이에요.
  • 1881 헤리티지·스타페리 선착장 — 쇼핑과 홍콩섬행 페리를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스타의 거리 자체는 길을 헤맬 일이 거의 없지만, 침사추이 일대를 저녁에 돌아다니려면 데이터가 있는 편이 훨씬 편해요. 구글 지도로 이소룡 동상·페리 선착장 위치를 확인하고, 손도장 명판의 QR 코드로 배우 정보를 불러오고, 저녁 식당이나 야경 크루즈를 즉석에서 예약하려면 실시간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 시작 시간을 확인하거나 명당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공유하기에도 좋고요.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홍콩·마카오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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