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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IFF광장 가는 법|씨앗호떡·핸드프린팅·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0 · 이심바로
부산 BIFF광장 전경
사진: LERK,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도입부

BIFF광장은 "갈까 말까"를 고민하는 곳이 아니라, 남포동에 온 김에 자연스럽게 걷게 되는 거리예요. 그래서 만족도를 가르는 건 방문 여부가 아니라 언제 가서, 뭘 먹으며, 어디까지 걷느냐입니다. 낮 두세 시에 바닥 손도장만 훑고 지나가면 "그냥 번화가 골목"으로 끝나지만, 해가 지고 포장마차에 불이 들어온 뒤 씨앗호떡을 손에 들고 국제시장 쪽으로 넘어가면 부산 원도심의 밤을 제대로 걷는 코스가 됩니다.

솔직한 한 줄 결론부터 말하면, 따로 시간을 빼서 갈 명소는 아니지만 자갈치·국제시장과 묶으면 반나절 원도심 코스의 중심으로는 아주 좋은 곳이에요.

한눈에 보기 · 입장료 무료(상시 개방 거리) · 운영시간 거리는 24시간이지만 상점·포장마차는 늦은 오후~밤이 활기(가게마다 다르니 확인) · 가는 법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또는 남포역 하차 후 도보 · 소요시간 30분~1시간

BIFF광장은 어떤 곳?

BIFF광장은 부산 중구 남포동의 부영극장 앞부터 충무동 고가도로까지 약 428m로 이어지는 거리예요. 광복 이후 이 일대에 극장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해 1960년대에는 스무 곳 가까운 영화관이 몰린 부산 최대의 극장가였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부산국제영화제(BIFF)예요. 1996년 제1회 영화제를 앞두고 이 극장가를 새로 단장하면서 1996년 9월 13일 이 거리를 영화제 이름을 딴 광장으로 지정했어요. 초창기에는 영어 표기가 PIFF여서 'PIFF광장'으로 불리다가, 이후 표기가 BIFF로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습니다. 1996년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실제 영화제의 주 무대가 이곳이었고, 지금은 메인 행사가 해운대 센텀시티의 영화의전당으로 옮겨갔지만 '한국 영화의 거리'라는 상징성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왜 가볼 만할까?

  • 입장료가 없고 상시 개방이라 부담 없이 들렀다 갈 수 있어요.
  • 자갈치시장·국제시장·용두산공원이 모두 도보권이라 동선 짜기가 쉬워요.
  • 부산 명물 씨앗호떡을 비롯한 길거리 먹거리가 거리 곳곳에 있어요.
  • 바닥의 영화인 손도장, 영화 관련 조형물 등 사진 찍을 포인트가 많아요.
  • 낮보다 밤이 더 활기차서 저녁 산책 코스로 특히 잘 맞아요.

핵심 볼거리

바닥 핸드프린팅(별들의 거리) — 거리 바닥에는 영화제를 거쳐 간 국내외 영화인들의 손도장이 새겨져 있어요. 1998년 처음 시작돼 셰진·기타노 다케시·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같은 거장부터 김기영 감독 등 한국 영화인까지, 이름을 하나씩 확인하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거리는 별들의 거리와 페스티벌 거리로 구간이 나뉘어 있어요.

씨앗호떡과 포장마차 먹거리 — 1980년대 남포동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진 씨앗호떡은, 튀긴 호떡을 반으로 갈라 해바라기씨·견과류·건포도를 듬뿍 넣어 종이컵에 담아 줍니다. 이 밖에 어묵, 비빔당면 같은 부산식 길거리 음식을 거리에서 맛볼 수 있어요.

영화의 거리다운 풍경 — 오래된 극장 간판, 영화 관련 조형물, 밤이 되면 켜지는 상점 조명이 어우러져 원도심 특유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손도장을 훑으며 거리 끝에서 끝까지 걷고 씨앗호떡 하나 먹으면 끝. 지나가는 김에 들르는 정도라면 이걸로 충분해요.
  • 1시간 — 여기에 골목 먹거리 몇 개를 더 맛보고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걷는 코스.
  • 2시간 이상 — BIFF광장을 시작점으로 국제시장·부평깡통시장·자갈치시장까지 이어 걷는 원도심 시장 투어. 사실 BIFF광장만 놓고 보면 오래 머물 곳은 아니라, 주변과 묶을 때 진가가 나오는 거리예요.

가는 법

부산 도시철도 1호선이 가장 편해요. 자갈치역이나 남포역에서 내리면 광장까지 짧은 도보 거리입니다. 자갈치역은 7번 출구(3·5·7번 출구 쪽), 남포역은 7번 출구 방향이 BIFF광장과 가깝다고 알려져 있는데, 출구 번호나 안내는 바뀔 수 있으니 구글 지도나 역 안내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걸 추천해요. 버스나 택시로 온다면 '남포동 BIFF광장'을 목적지로 검색하면 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낮에도 열려 있지만, 상점과 포장마차에 불이 들어오는 늦은 오후부터 밤이 이 거리의 진짜 얼굴이에요. 주말과 저녁 시간대는 사람이 많아 붐비는 편이고, 비교적 여유롭게 걷고 싶다면 평일 낮이 한산합니다. 매년 가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관련 행사로 특히 붐벼요.

꿀팁 — 인기 씨앗호떡 노점은 저녁에 줄이 길어요. 줄을 피하고 싶다면 이른 오후에 먼저 사 두고, 밤 산책은 국제시장·용두산공원 쪽으로 이어 걷는 동선을 추천해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거리는 평지라 걷기 편하지만, 시장 골목까지 이어 걷다 보면 은근히 많이 걷게 돼요. 편한 신발이 좋아요.
  • 포장마차·노점은 현금만 받는 곳이 있으니 소액 현금을 챙겨두면 편해요.
  • 갓 튀긴 씨앗호떡은 속이 아주 뜨거우니 한 김 식혀 드세요.
  • 저녁 시간대 좁은 골목은 인파가 몰리니 소지품에 유의하세요.

근처 함께 볼 곳

  • 국제시장 — 도보 약 5분. 온갖 물건이 모인 부산 대표 재래시장.
  • 부평깡통시장 — 국내 상설 야시장 1호로 꼽히는 곳으로, 야시장 먹거리가 유명해요.
  • 자갈치시장 — 자갈치역 방향의 대표 수산시장. 활어와 회 거리로 이어집니다.
  • 용두산공원 —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로 오르면 부산타워에서 원도심과 항구가 내려다보여요.
  • 보수동 책방골목·광복동 패션거리 — 원도심 감성을 조금 더 걷고 싶을 때 좋아요.

여행 데이터 준비

BIFF광장 자체는 길만 따라가면 되지만, 국제시장·깡통시장으로 이어지는 원도심 골목은 지도 없이 다니기가 은근히 까다로워요. 실시간 지도로 골목을 찾고, 노점 메뉴나 안내를 번역하고, 근처 맛집을 미리 검색·예약하려면 끊김 없는 데이터가 있으면 훨씬 편합니다.

여행지에서 데이터를 챙기는 가장 간편한 방법이 현지 eSIM이에요.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현지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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