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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타워 가는 법|입장료·타워 트레일·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6 · 이심바로

데블스 타워는 '봤다'는 사실보다 몇 시에 도착해 어느 트레일을 돌지를 정하고 가느냐가 하루 만족도를 가릅니다. 미국 북동부 와이오밍의 허허벌판에 갑자기 솟은 264m짜리 바위기둥이라, 사진 한 장 찍고 떠나면 30분, 밑동을 한 바퀴 돌면 1시간, 주변 트레일까지 걸으면 반나절이 되는 곳이거든요.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렌터카로 러시모어·배드랜즈가 있는 사우스다코타 쪽을 여행하는 길목이라면 반나절 들를 값어치가 충분합니다. 다만 오직 이곳 하나만 보러 멀리 돌아올 명소까지는 아니에요.

한눈에 보기 · 입장료 차량 1대 $25(오토바이 $20, 도보 $15, 7일권·카드 전용, 요금 변동 가능 '확인') · 운영시간 공원은 연중 24시간 개방, 방문자센터 09:00~17:00(계절 변동 '확인') · 가는 법 와이오밍 북동부, 대중교통 없음 → 렌터카 필수 · 소요시간 30분~반나절

데블스 타워는 어떤 곳?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 최초의 국가기념물(National Monument)로 지정한 곳입니다. 약 5천만 년 전 지하에서 마그마가 식으며 굳은 화성암 덩어리로,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며 4~8각형의 세로 기둥(주상절리)이 생겼고, 이후 주변 퇴적암이 오랜 세월 침식되며 지금처럼 우뚝한 기둥 모양이 드러났습니다.

원주민에게는 신성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라코타·카이오와·샤이엔 등 대평원 부족들은 이곳을 베어 로지(Bear Lodge, 곰의 집)라 불렀고, 거대한 곰이 바위를 할퀸 자국이 저 세로줄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대중적으로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미지와의 조우>(1977)에 등장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평지에서 갑자기 솟은 존재감: 사방이 평원이라 멀리서부터 실루엣이 보이고, 가까이 갈수록 압도되는 스케일이 사진과 실물이 다릅니다.
  • 한 바퀴 산책이 쉽다: 밑동을 도는 포장 트레일이 평탄해 체력 부담 없이 사방에서 다른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 문화·지질 이야기가 깊다: 최초의 국가기념물, 주상절리, 원주민 성지라는 세 층위가 겹쳐 안내판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 한산한 광활함: 유명 국립공원처럼 붐비지 않아, 시간만 잘 맞추면 조용히 걷기 좋습니다.

핵심 볼거리

  • 타워 밑동의 세로 기둥: 가까이서 올려다보면 기둥 하나하나가 얼마나 거대한지 실감납니다. 늘 누군가 암벽등반을 하고 있어 사람 크기와 비교하면 규모가 확 와닿아요.
  • 볼더 필드: 오랜 세월 무너져 내린 거대한 바위 더미로, 트레일이 그 사이를 지나갑니다.
  • 프레리도그 마을: 공원 입구 쪽 초원에 프레리도그 군락이 있어 구멍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벨푸쉬 강과 소나무 숲: 타워 아래를 흐르는 강과 폰데로사 소나무 숲이 사막·초원 풍경에 초록을 더합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방문자센터 주변과 전망 좋은 지점에서 타워를 올려다보고 사진.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르는 코스.
  • 1시간: 타워 트레일(약 1.3마일, 2.1km 포장 순환로)로 밑동을 한 바퀴. 대부분의 방문객이 이 코스면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 2시간 이상: 레드 베즈 트레일(약 2.8마일)이나 조이너 릿지 트레일(약 1.5마일)까지 걸으며 강 계곡과 초원, 붉은 지층을 함께 보는 코스.

꼭 다 봐야 하냐고 묻는다면, 타워 트레일 한 바퀴면 핵심은 다 봅니다. 시간과 체력이 남을 때만 바깥 트레일을 더하세요.

가는 법

데블스 타워는 와이오밍 북동부의 외진 곳이라 대중교통이 없습니다. 사실상 렌터카가 유일한 방법이에요. 가장 가까운 큰 도시는 사우스다코타의 래피드시티로, 러시모어·배드랜즈를 묶어 자동차로 접근하는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동쪽·서쪽에서 올 때는 I-90 고속도로에서 US-14를 타고 WY-24 도로로 갈아타는 것이 기본 경로입니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마지막 구간은 헷갈리지 않지만, 정확한 경로와 소요시간은 출발 전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세요. 공원 입구에서 요금을 내면 방문자센터·트레일까지는 차로 몇 분입니다. 참고로 입구 요금소는 카드만 받는 무현금 결제이니 신용·체크카드를 준비하세요.

언제 가면 좋을까

공원은 연중 열려 있지만 성수기인 여름 낮에는 주차장이 붐빕니다. 붐빔을 피하려면 오전 10시 이전이나 오후 4시 이후에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빛도 이 시간대가 부드러워 사진이 잘 나옵니다. 가을은 사람이 줄고 하늘이 맑아 걷기 좋고, 겨울은 개방은 하지만 편의시설과 도로 상황이 계절에 따라 달라지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꿀팁 매년 6월에는 원주민 의례를 존중해 자발적 등반 자제 기간이 운영됩니다. 등반가를 보고 싶다면 6월은 피하고, 반대로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때가 특별합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신발: 타워 트레일은 포장길이라 운동화면 충분하지만, 바깥 트레일은 흙길이라 편한 트레킹화가 낫습니다.
  • 햇빛·물: 그늘이 적고 건조한 고지대 초원이라 모자·선크림·물을 챙기세요.
  • 성지 예절: 나무에 묶인 색 헝겊(기도 천)이 보이면 원주민의 기도 표식이니 만지지 말고 지나갑니다.
  • 날씨 변화: 오후에 갑자기 바람과 소나기가 오기도 하니 얇은 겉옷 하나를 준비하면 좋습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프레리도그 마을: 공원 입구 초원, 차에서 내려 바로 볼 수 있는 인기 포인트.
  • 벨푸쉬 강 피크닉 구역: 타워를 배경으로 강가에서 쉬어가기 좋습니다.
  • 선댄스·헐렛 마을: 인근의 작은 마을로 주유·식사·숙박을 해결하기 좋은 거점입니다.
  • 하루를 더 쓴다면 사우스다코타 방향의 러시모어와 배드랜즈를 묶는 동선이 가장 알차요.

여행 데이터 준비

데블스 타워처럼 외진 국립공원일수록 데이터가 실질적으로 필요합니다. 오프라인 지도로는 놓치기 쉬운 실시간 도로·소요시간 확인, 요금소 카드 결제와 방문자센터 안내판 번역, recreation.gov 같은 예약·요금 확인까지 전부 온라인이 편하거든요. 외곽 구간은 신호가 약할 수 있으니 출발 전 구간 지도를 미리 내려받아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국에서 데이터를 쓰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현지 유심을 바꿔 끼우는 대신 미국 eSIM을 미리 설치해두는 것입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미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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