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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 4섬 투어 가는 법|비용·소요시간·볼거리·탈레왯 물때 총정리

2026-07-11 · 이심바로
끄라비 4섬 투어의 뽀다섬 앞 옥빛 바다와 우뚝 선 석회암 바위, 흰 모래 해변
사진: kallerna,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끄라비 앞바다의 4섬 투어는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니라, 어떤 배로 언제 나가느냐로 하루의 질이 갈리는 코스다. 같은 네 섬이라도 롱테일 보트로 느긋하게 도는 것과 스피드보트로 빠르게 훑는 것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고, 이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탈레왯(Tha-le Waek, 갈라진 바다) 모래톱은 물이 빠지는 시간에만 드러난다. 즉 "물때가 맞는 날, 맞는 시간대"에 걸리느냐가 사진 한 장을 좌우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끄라비에 왔다면 한 번은 넣을 만한 대표 반나절 코스다. 다만 예약할 때 배 종류와 출발 시간, 물때를 확인하고 고르는 게 좋다.

한눈에 보기 · 투어비 롱테일 약 500~800밧 / 스피드보트 약 1,000~1,500밧(변동, 예약처 확인) · 국립공원 입장료 별도 약 200밧(확인) · 출발 아오낭·노파랏타라 선착장 · 소요시간 반나절~하루(스피드보트 대략 07:00~14:00) · 물때 맞으면 탈레왯 모래톱

끄라비 4섬 투어는 어떤 곳?

아오낭(Ao Nang) 해변에서 배로 20~30분 거리에 흩어진 네 개의 섬을 하루에 도는 코스다. 행정상으로는 하낫 노파랏타라–무꼬 피피 국립공원에 속하고, 그래서 입장료가 따로 붙는다. 보통 묶이는 네 섬은 뽀다섬, 치킨섬, 뚭섬, 그리고 프라낭 비치이며, 투어에 따라 꼬 머(Koh Mor)가 더해진다.

이 투어의 상징은 탈레왯(Tha-le Waek), 우리말로 "갈라진 바다"다. 물이 빠지면 치킨섬·뚭섬·꼬 머 사이로 하얀 모래톱이 리본처럼 드러나 섬과 섬 사이를 걸어서 건널 수 있다. 하루 중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때에만 열리고, 대략 두 시간쯤 유지되다 다시 바닷물에 잠긴다.

프라낭 비치 한쪽의 프라낭 동굴(Tham Phra Nang)에는 뱃사람들이 풍어와 안전을 빌며 바친 남근 모양 봉헌물이 놓여 있다. 바다의 여신에게 바치는 오래된 민간신앙으로, 이 지역 특유의 풍경이다.

왜 가볼 만할까?

  • 한 번에 네 곳: 성격이 다른 섬을 하루에 묶어 돌 수 있어 시간 대비 밀도가 높다.
  • 탈레왯의 특별함: 물때가 맞으면 바다 위 모래길을 걷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장면을 만난다.
  • 에메랄드빛 얕은 바다: 뽀다섬·뚭섬 주변은 물이 맑고 얕아 스노클링과 물놀이에 좋다.
  • 선택의 폭: 롱테일로 느긋하게, 스피드보트로 빠르게 — 취향과 체력에 맞춰 고를 수 있다.
  • 반나절이면 충분: 오전에 나갔다 오후에 돌아오니 일정 하루를 통째로 비우지 않아도 된다.

핵심 볼거리

  • 뽀다섬(Koh Poda): 흰 모래와 옥빛 바다, 그리고 해변 앞에 우뚝 선 석회암 바위가 엽서 사진으로 유명하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가장 낫고 점심을 여기서 먹는 투어가 많다.
  • 치킨섬(Koh Kai): 닭의 머리와 목을 닮은 뾰족한 바위에서 이름이 붙었다. 주변 바다가 스노클링 포인트다.
  • 뚭섬·탈레왯: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모래톱이 이 투어의 백미. 걸어서 섬 사이를 건너 볼 수 있다.
  • 프라낭 비치: 배로만 닿는, 절벽에 둘러싸인 해변으로 프라낭 동굴과 함께 짧게 들른다.

소요시간별 코스

  • 반나절(4~5시간): 스피드보트 기준 오전에 나가 네 섬을 훑고 오후 이른 시간에 복귀. 가장 흔한 형태다.
  • 하루(6시간 이상): 롱테일로 섬마다 여유 있게 머물며 물놀이·스노클링을 즐기는 코스.

꼭 네 섬을 다 밟아야 하나? 아니다. 물놀이가 목적이면 뽀다섬과 탈레왯에 시간을 몰아 쓰고, 프라낭·치킨섬은 배 위에서 사진만 남겨도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물때가 좋은 날이라면 탈레왯 체류 시간을 최우선으로 두는 게 요령이다.

가는 법

대부분 아오낭이나 끄라비 타운 숙소에서 투어를 예약하면 아오낭 해변 또는 노파랏타라 선착장에서 배를 탄다. 숙소 픽업이 포함된 상품이 많다.

  • 롱테일 보트: 전통 목선으로 느긋하고 저렴한 편. 이동 시간이 길다.
  • 스피드보트: 빠르게 여러 섬을 도는 대신 요금이 높다.

국립공원 입장료(성인 약 200밧)는 투어비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현장에서 따로 낸다. 요금·출발 시간·포함 내역은 예약처마다 다르고 바뀔 수 있으니 예약할 때와 현지에서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롱테일을 직접 흥정해 원하는 순서로 도는 반나절 전세도 가능하다.

언제 가면 좋을까

안다만해가 잔잔한 11월~4월 건기가 성수기다. 특히 12~2월은 맑고 파도가 낮아 배가 편하다. 5~10월 우기에는 파도와 비로 투어가 축소되거나 운항이 불안정할 수 있다. 하루 안에서는 물이 빠지는 시간에 탈레왯이 드러나므로, 그 시간대에 맞춰 나가는 상품이 유리하다.

꿀팁 · 탈레왯 모래톱은 보름 앞뒤로 물이 크게 빠질 때 가장 잘 드러난다. 예약 전에 "탈레왯을 걸을 수 있는 날·시간인지" 예약처에 직접 물어보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준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아쿠아슈즈: 모래가 뜨겁고 바위·조개껍데기가 많아 맨발은 힘들다. 물에 젖어도 되는 신발을 챙기자.
  • 방수팩·자외선차단: 휴대폰 방수 파우치와 자외선차단제(산호에 해가 덜한 제품이면 더 좋다), 모자·선글라스는 필수급이다.
  • 수영복은 미리: 탈의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겉옷 안에 입고 나가는 게 편하다.
  • 현금 소액: 국립공원 입장료와 섬 매점 계산용으로 밧 현금을 조금 챙기자.
  • 멀미: 파도에 배가 흔들릴 수 있어 멀미가 있으면 약을 미리 먹어두면 좋다.

근처 함께 볼 곳

  • 라일레이 비치(Railay): 프라낭과 이어진 반도로, 절벽과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 아오낭 해변·야시장: 투어 출발지이자 저녁 먹거리·쇼핑의 중심.
  • 피피섬·홍섬: 하루씩 더 낼 수 있다면 다른 아일랜드 호핑으로 연결하기 좋다.

여행 데이터 준비

4섬 투어는 의외로 데이터가 요긴하다. 물때 시간을 확인하고, 구글 지도로 선착장·픽업 위치를 잡고, 투어 예약 메시지와 바우처를 열어보고, 태국어 안내를 번역하고, 방수팩에 넣은 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클라우드에 백업하려면 안정적인 인터넷이 필요하다. 배 위와 섬에서는 와이파이가 없다시피 하니 현지 데이터가 있으면 마음이 놓인다.

이럴 때 태국 eSIM을 미리 준비해 두면 공항에 내리자마자 데이터를 켤 수 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태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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