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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그다난 동굴 가는 법|보홀 팡라오 입장료·수영·소요시간·빛기둥 사진 총정리

2026-07-11 · 이심바로
히나그다난 동굴 전경
사진: Qaalvin,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보홀에서 히나그다난 동굴은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닙니다. 팡라오 시내에서 차로 15분이면 닿고, 안을 한 바퀴 도는 데 20분이면 충분한 작은 석회암 동굴이라 대부분의 보홀 시티투어 코스에 이미 들어가 있거든요. 진짜 갈림길은 몇 시에 가느냐, 그리고 수영을 하느냐입니다. 천장 구멍으로 햇빛이 떨어지는 시간에 맞춰 가면 청록빛 지하 호수 위로 빛기둥이 서는 사진을 건지지만, 관광버스가 몰리는 낮 시간에 겹치면 좁은 계단에서 사람에 밀려 셔터 한 번 제대로 못 누르고 나오기도 합니다.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동굴 자체는 크지 않지만 시간만 잘 맞추면 30분 투자로 보홀에서 가장 이국적인 한 컷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수영까지 할 생각이라면 아쿠아슈즈와 갈아입을 옷만 미리 챙기면 됩니다.

한눈에 보기: 입장료·수영료·주차료 현장 별도 지불(변동 가능, 현지 확인) · 운영시간 대략 오전 8시~오후 4~5시(확인) · 위치 팡라오 다우이스 Bingag, 타그빌라란에서 차로 약 15분 · 관람만 20~30분, 수영까지 1시간 안팎.

히나그다난 동굴은 어떤 곳?

히나그다난은 보홀 본섬과 다리로 이어진 팡라오섬 다우이스(Dauis) 지역에 있는 천연 석회암 동굴입니다. 이름은 세부아노어로 **"사다리가 놓인 곳"**이라는 뜻인데, 여기에 얽힌 발견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땅을 개간하던 한 농부가 우연히 땅에 뚫린 구멍을 발견하고 돌을 던져 넣었는데, 한참 뒤 물에 빠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해요. 지하에 공간과 물이 있다는 걸 알고 직접 사다리를 만들어 내려간 것이 이 동굴의 시작입니다. "사다리가 놓인 동굴"이라는 이름이 그대로 굳어진 셈이죠.

지질 명소일 뿐 아니라 역사도 품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현지 주민들이 일본군을 피해 몸을 숨기던 은신처로 쓰였다고 전해집니다. 작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사연이 많은 동굴입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접근성이 좋습니다. 팡라오·알로나 해변 쪽 숙소에서 15~30분이면 닿아, 반나절 코스에 부담 없이 끼워 넣을 수 있어요.
  • 빛기둥이 서는 사진 포인트. 천장에 뚫린 구멍으로 빛이 쏟아져 청록빛 호수에 닿는 순간이,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대표 장면입니다.
  • 지하 호수에서 수영이 가능합니다. 동굴 안 담수 호수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데, 필리핀에서도 흔치 않은 경험이에요.
  • 짧게도 길게도 소화됩니다. 사진만 찍고 20분에 나와도 되고, 수영까지 하면 1시간.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쓸 수 있습니다.
  • 주변과 묶기 좋습니다. 다우이스 성당, 벌 농장, 해변이 가까워 하루 동선에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핵심 볼거리

천장의 빛기둥과 청록 호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천장 구멍 두 곳으로 떨어지는 빛과, 그 아래 에메랄드빛으로 빛나는 지하 담수 호수입니다. 해가 높이 뜬 시간에는 물 위로 빛줄기가 선명하게 서서, 여기가 이 동굴의 대표 촬영 포인트예요.

종유석과 석순 오랜 세월 물방울이 만든 종유석과 석순이 호수 주변으로 늘어서 있습니다. 조명이 설치돼 있지만 자연광과 섞이면서 동굴 특유의 분위기를 만듭니다.

박쥐 천장 틈에는 박쥐가 삽니다. 날아다니는 모습에 놀랄 수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으니 소리만 지르지 않으면 됩니다. 오히려 "진짜 동굴에 왔구나" 싶은 이색 포인트예요.

지하 호수 수영 호수는 겉보기보다 깊어서 성인 키를 훌쩍 넘는 구간이 있습니다. 수영을 하려면 구명조끼 착용을 권하고, 바닥이 미끄러우니 물에 들어갈 때도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사진만) — 계단을 내려가 호수를 한 바퀴 돌며 빛기둥과 종유석을 찍고 나오는 코스. 수영 계획이 없다면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 1시간 (수영 포함) — 옷 갈아입고 지하 호수에서 물놀이까지. 샤워·환복 시간을 넉넉히 잡으면 딱 1시간 안팎입니다.
  • 반나절 (주변 묶기) — 동굴 30분 + 인근 다우이스 성당, 벌 농장, 해변을 이어 도는 코스. 동굴 하나만 보러 멀리 갈 필요는 없고, 근처 명소와 세트로 묶는 걸 추천합니다.

"꼭 수영까지 해야 하나?" 싶다면, 물놀이 계획이 없어도 빛기둥과 동굴 분위기만으로 가볼 값은 합니다. 다만 그것만 보러 일부러 시간을 빼기보다, 시티투어나 팡라오 일정에 자연스럽게 끼워 넣는 편이 만족도가 높습니다.

가는 법

팡라오섬은 보홀 본섬(타그빌라란)과 다리로 연결돼 있어 육로로 갑니다.

  • 알로나 해변·팡라오 숙소에서 — 트라이시클이나 스쿠터로 15~30분.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 타그빌라란 시내에서 — 차로 약 15분 거리라 택시·트라이시클로 접근이 쉽습니다.
  • 투어로 — 보홀 시티투어(초콜릿힐, 안경원숭이 등)에 히나그다난이 포함된 상품이 많아, 한 번에 여러 곳을 도는 게 편합니다.

트라이시클 요금은 흥정 방식이라 정해진 값이 아니고 시기·거리에 따라 달라지니, 타기 전에 기사와 금액을 먼저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정확한 경로와 소요 시간, 대략적 요금은 구글 지도나 현지에서 확인하세요.

언제 가면 좋을까

빛기둥을 노린다면 해가 높이 뜨는 오전 늦게~정오 무렵이 좋습니다. 이때 천장 구멍으로 들어온 빛이 호수에 가장 선명하게 닿거든요. 반대로 한산함을 원한다면 문 여는 이른 아침이 낫습니다. 이 둘은 어긋나는 조건이라, "빛이냐 한산함이냐"를 먼저 정하고 시간을 잡으면 됩니다.

관광버스와 단체 투어는 낮 시간에 몰리니, 여유롭게 보고 싶다면 주말보다 평일을 고르세요. 계절로는 비가 적은 건기(대략 11월~5월)가 이동과 물놀이 모두 편합니다.

꿀팁: 빛기둥 사진과 한산함을 다 잡고 싶다면 평일 오전 늦은 시간을 노려보세요. 문 연 직후 인파가 빠지기 시작할 무렵이면서, 해는 이미 꽤 높이 올라와 빛이 호수에 닿기 시작하는 타이밍입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바닥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물기와 이끼로 계단·바위가 미끄러우니 접지력 좋은 아쿠아슈즈나 샌들을 신으세요. 맨발이나 매끈한 슬리퍼는 위험합니다.
  • 수영 준비물. 갈아입을 옷과 수건, 방수백을 챙기면 편합니다. 현장에서 구명조끼를 빌릴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상황에 따라 다르니 미리 확인하세요.
  • 동굴 안은 어둡고 습합니다. 조명이 있지만 그늘진 구석은 어두우니 발밑을 조심하고, 귀중품은 물가에 두지 마세요.
  • 입장료·수영료·주차료는 현장 별도 지불입니다. 금액은 바뀔 수 있으니 현지 안내판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 머리 조심. 천장이 낮은 구간이 있어 키 큰 분은 종유석에 부딪히지 않게 주의하세요.

근처 함께 볼 곳

동굴만 보고 돌아오기 아까운 위치라, 팡라오·다우이스 근처를 묶어 도는 걸 추천합니다.

  • 다우이스 성당 — 스페인 식민기의 오래된 성당으로, 제단 아래에서 솟는 우물 전설로 유명합니다. 동굴에서 가깝습니다.
  • 보홀 벌 농장(Bohol Bee Farm) — 유기농 식당과 바다 전망으로 인기. 식사·간식 겸 들르기 좋습니다.
  • 알로나 해변·돌조 해변 — 팡라오의 대표 해변들. 동굴에서 멀지 않아 오후 물놀이로 이어가기 좋습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히나그다난 같은 곳은 미리 검색해 둔 정보보다 현장 판단이 더 중요한 명소입니다. 트라이시클 기사와 경로·요금을 흥정할 때 구글 지도로 실제 거리를 확인하고, 운영시간과 입장료가 바뀌었는지 즉석에서 검색하고, 근처 성당·벌 농장으로 동선을 이어가려면 실시간 지도가 있어야 하니까요. 사진을 바로 공유하거나 다음 투어를 예약하는 것도 데이터가 있어야 매끄럽습니다.

그래서 보홀에 도착하자마자 데이터가 켜져 있는 게 좋은데, 공항에서 유심을 찾아 교체하는 대신 미리 준비하는 필리핀 eSIM이 편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필리핀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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