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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루스 섬 가는 법|싱가포르 페리·세인트존스 섬 경유·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6 · 이심바로
싱가포르 라자루스 섬의 C자형 라군과 하얀 모래사장, 잔잔한 바다 풍경
사진: Jpatokal,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싱가포르 도심에서 페리로 30분이면 닿는 라자루스 섬은 "갈까 말까"보다 몇 시 배를 타고, 언제 나오는 배로 돌아올지가 만족도를 결정합니다. 이 섬은 매점도 화장실도 거의 없는 무인 해변이라, 준비 없이 늦은 오후에 도착하면 그늘 없는 백사장에서 물만 마시다 돌아오기 쉽거든요.

반대로 물·간식·자외선 차단만 챙기고 오전 배로 들어가면, 도심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토록 한산한 백사장이 있나 싶은 하루가 됩니다. 반나절 물놀이·피크닉 목적이라면 충분히 가볼 만하고, 볼거리 위주 관광을 기대하면 다소 심심할 수 있어요.

한눈에 보기 · 입장료: 무료(섬 자체는 무료, 페리 요금 별도) · 운영시간: 상시 개방이지만 페리 시간표가 곧 마지막 시간이니 "막배 확인" 필수 · 가는 법: 마리나 사우스 피어에서 페리 → 세인트존스 섬 하차 → 육교 도보 이동 · 소요시간: 왕복 이동 포함 반나절(3~5시간)

라자루스 섬은 어떤 곳?

라자루스 섬은 싱가포르 남부에 흩어진 서던 아일랜드(Southern Islands) 중 하나로, 옛 이름은 풀라우 스키장 펠레파입니다. 1899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당시 섬 동쪽에 각기병 환자를 위한 병원이 있었고 성경 속 되살아난 인물 '나사로'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후에도 섬의 쓰임은 계속 바뀌었어요. 격리 시설과 수용 막사가 있었고, 격리 중 사망한 이주민들의 묘지로 쓰이기도 했으며, 1960년대에는 민간 항공용 레이더 기지가 들어서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국립공원청(NParks)이 관리하는 자연·해양 보전 지역으로, 인공적으로 조성한 잔잔한 라군 해변이 섬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도심 접근성: 마리나 사우스 피어에서 페리로 약 30분. 센토사에서도 배편이 있어 반나절 코스로 딱 맞습니다.
  • 한산함: 붐비는 센토사 해변과 달리, 평일이나 이른 시간엔 백사장을 거의 통째로 쓰는 기분이 듭니다.
  • 잔잔한 라군: C자(말발굽) 모양으로 안쪽이 감싸여 파도가 약해 물놀이·피크닉에 적합합니다.
  • 무료: 섬 입장 자체는 무료라 페리 값만 있으면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 섬 호핑: 세인트존스·쿠수 섬과 묶어 하루에 두세 개 섬을 돌 수 있습니다.

핵심 볼거리

C자형 라군과 백사장 — 해안을 파내 인공으로 만든 말발굽 형태의 라군이 섬의 대표 풍경입니다. 물이 잔잔하고 모래가 고와 물놀이와 사진 모두 좋습니다.

세인트존스 섬을 잇는 육교 — 라자루스와 옆 섬을 잇는 포장 육교를 걷는 길 자체가 산책 코스예요.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저 멀리 도심 스카이라인이 대비를 이룹니다.

해양 스포츠 존 — 최근 카약·패들보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생겨, 물놀이 이상을 원하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운영 여부·요금은 방문 전 확인하세요.

소요시간별 코스

  • 1~2시간(짧게): 육교를 건너 라군에 도착 → 백사장 산책과 사진 → 발만 담그고 다음 배로 이동. 세인트존스와 묶어 돌 때 적당합니다.
  • 반나절(3~4시간): 라군에서 제대로 물놀이 + 피크닉 + 그늘 자리 확보 후 휴식. 라자루스만 목적이라면 이 정도가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 하루(섬 호핑): 라자루스 → 세인트존스 → 쿠수까지. 다만 섬 사이 페리 연결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니 시간표를 먼저 짜야 합니다.

꼭 섬 구석구석을 다 걸을 필요는 없어요. 라자루스의 핵심은 라군 한 곳이라, 자리 잡고 쉬는 시간이 곧 이 섬을 즐기는 방법입니다.

가는 법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마리나 사우스 피어(Marina South Pier)에서 페리를 타는 것입니다. 지하철 남북선(North-South Line) 마리나 사우스 피어역에서 내려 표지판을 따라 몇 분 걸으면 터미널이 나옵니다.

페리는 대개 세인트존스 섬에 먼저 정박하고, 거기서 포장 육교를 걸어 라자루스로 넘어갑니다. 센토사 코브 쪽에서 출발하는 배편도 있어요. 다만 출항 시간·요금·정박 순서·막배 시각은 자주 바뀌고 요일·시즌에 따라 다릅니다. 운항사(Marina South Ferries·Island Cruise) 공식 사이트나 구글 지도, 현지 매표소에서 반드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특히 돌아오는 마지막 배를 놓치면 섬에서 발이 묶이니 막배 시각은 도착하자마자 다시 확인하는 걸 권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가장 좋은 건 오전 배로 들어가 오후에 나오는 일정입니다. 낮 시간을 온전히 쓰면서 늦은 오후의 붐빔과 막배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어요. 주말과 공휴일, 학교 방학 시즌엔 페리와 백사장이 붐비니 여유롭게 즐기려면 평일이 낫습니다.

꿀팁 매표는 인원이 몰리면 원하는 시간대 배가 매진될 수 있어요. 인기 시즌엔 페리 티켓을 미리 예약하고, 도착 후 곧바로 돌아오는 배 시각부터 확인해 역산으로 일정을 짜면 마음 편히 놀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매점·식당이 없습니다. 물·간식·도시락을 넉넉히 챙기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 화장실이 거의 없습니다. 페리 타기 전 미리 다녀오는 게 안전합니다.
  • 그늘이 적습니다. 모자·자외선 차단제·양산은 필수, 돗자리나 간이 그늘막이 있으면 좋아요.
  • 신발: 백사장과 육교를 오가니 샌들이나 아쿠아슈즈가 편합니다.
  • 날씨: 스콜이 잦은 열대라 소나기 대비 얇은 우비가 유용하고, 비 예보가 심하면 일정을 미루는 게 낫습니다.
  • 모기 기피제도 챙기면 저녁 무렵 유용합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세인트존스 섬(St John's Island): 라자루스와 육교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함께 도는 섬. 산책로와 옛 격리 시설의 흔적, 넓은 잔디밭이 있어 라자루스보다 볼거리가 다양합니다.
  • 쿠수 섬(Kusu Island): 거북 성지와 사원, 작은 해변이 있는 섬. 같은 페리 노선으로 묶어 돌 수 있습니다.
  • 시스터즈 아일랜드(Sisters' Islands): 싱가포르의 해양 공원으로 지정된 곳. 스노클링·해양 생태에 관심 있다면 별도로 챙겨볼 만합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라자루스 섬 여행에서 데이터는 생각보다 요긴합니다. 페리 시간표와 막배 시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구글 지도로 마리나 사우스 피어까지 길을 찾고, 티켓 예약 페이지를 열고, 섬에 매점이 없으니 미리 근처에서 먹거리를 검색하는 일까지 전부 데이터가 있어야 매끄럽거든요.

이럴 때 싱가포르 eSIM을 준비해두면 도착 즉시 데이터를 쓸 수 있어 편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싱가포르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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