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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달람 베이 가는 법|꼬 피피 뷰포인트·물때·볼거리 총정리

2026-07-15 · 이심바로
꼬 피피 언덕 위 뷰포인트에서 내려다본 로달람 베이의 얕은 터키색 만과 흰 백사장, 양옆의 석회암 절벽
사진: Caitriana Nicholson from 北京 ~ Beijing, 中国 ~ China, CC BY-SA 2.0 / Wikimedia Commons

꼬 피피에서 로달람 베이는 "갈까 말까"를 고민하는 곳이 아니다. 페리에서 내려 마을을 가로지르면 1~2분 만에 닿는, 사실상 안 지나칠 수 없는 해변이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몇 시에 가느냐다. 같은 백사장이 아침 7시에는 파도 하나 없는 무인도 같은 수영장이었다가, 밤 9시에는 불쇼와 스피커가 울리는 파티장으로 완전히 바뀐다. 어떤 얼굴을 보고 싶은지에 따라 방문 시간이 정해진다.

결론부터. 조용한 물놀이와 사진이 목적이면 오전, 파티 분위기를 즐기려면 밤 — 시간만 맞추면 후회 없는 해변이다. 딱 하나, 물때(간조·만조)를 모르고 가면 "수영하러 왔는데 무릎까지밖에 안 온다"는 상황이 생긴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해변 무료(피피 뷰포인트 매표소는 소액, 변동 가능·현지 확인) · 운영시간: 24시간 개방(밤엔 파티) · 가는 법: 통사이 선착장에서 도보 1~2분 · 소요시간: 물놀이 1~2시간, 뷰포인트 왕복 1.5~2시간

로달람 베이는 어떤 곳?

로달람 베이는 꼬 피피 돈(Phi Phi Don) 섬 북쪽에 열린 얕은 만이다. 섬은 두 개의 석회암 능선 사이에 낮고 평평한 모래 지협이 끼어 있는 모래시계 모양인데, 그 지협의 남쪽이 통사이 만, 북쪽이 바로 로달람 만이다. 마을과 상점, 숙소가 이 좁은 지협에 몰려 있어서 로달람은 사실상 "마을 뒷마당 해변"에 가깝다.

이 지형은 아름답지만 아픈 역사도 품고 있다. 2004년 12월 26일 인도양 지진해일 때, 파도가 통사이 만과 로달람 만 양쪽에서 동시에 밀려들어 지협 한가운데서 만났다. 해발 2m도 안 되는 마을은 순식간에 대부분 무너졌다. 지금 우리가 걷는 반듯한 마을과 해변 길은 그 뒤 다시 세운 것이다. 밝고 태평한 파티 해변 아래에 이런 배경이 있다는 걸 알면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왜 가볼 만할까?

  • 접근성이 압도적 — 페리에서 내려 걸어서 1~2분. 섬에 차가 없어 오히려 이동이 단순하다.
  • 파도 없는 얕은 물 — 만이 사방으로 막혀 있어 1년 내내 파도가 거의 없다. 아이와 물놀이하기 좋은 "따뜻한 수영장" 같은 결이다.
  • 낮과 밤이 완전히 다른 두 얼굴 — 한 곳에서 조용한 아침과 화려한 밤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 뷰포인트 사진 — 언덕 위 전망대에서 로달람·통사이 두 만이 한 프레임에 담기는, 피피의 상징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무료 — 해변 자체는 입장료가 없다.

핵심 볼거리

얕은 백사장과 터키색 물 고운 흰 모래와 잔잔한 물이 로달람의 본체다. 간조 때는 물이 저 멀리까지 빠져나가 모래밭을 한참 걸어 들어가야 겨우 수영이 될 만큼 얕아진다. 반대로 만조 땐 발밑까지 물이 차올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피피 뷰포인트(1·2·3) 로달람 최고의 볼거리는 사실 해변이 아니라 언덕 위에 있다. 마을 뒤편에서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매표소를 지나 전망대 세 곳이 이어지는데, 정상에서 로달람 만과 통사이 만이 좌우로 갈라진 그 유명한 "두 개의 만" 전경이 펼쳐진다.

밤의 불쇼와 파티 저녁 8시 무렵부터 해변 바들이 불쇼를 시작한다. 불붙은 봉을 돌리는 파이어 댄서와 음악이 새벽까지 이어져, 성수기엔 섬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 된다.

카약 서쪽 곶을 돌아 몽키 비치 쪽까지 노를 저어 갈 수 있다. 대여료는 시간당 200밧 안팎이며 여러 시간 빌리면 단가가 내려가는 식이라, 정확한 요금은 현지에서 확인하자.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해변만 걷고 사진. 물에 발만 담가도 로달람의 결은 충분히 느껴진다.
  • 1~2시간 — 아침 수영 + 카약. 파도가 없어 초보도 편하다.
  • 반나절 — 여기에 뷰포인트 왕복(1.5~2시간)을 더한다. 계단이 가파르지만 두 만 전경 사진 한 장이면 본전은 뽑는다.

"세 전망대를 다 올라야 하나?"는 흔한 질문인데, 대부분의 상징 사진은 첫 번째~두 번째 전망대에서 나온다. 체력이 부담되면 거기까지만 올라도 충분하다.

가는 법

로달람 베이는 꼬 피피 돈의 통사이 선착장에서 걸어서 1~2분이다. 섬에 자동차·오토바이가 없어 모든 이동이 도보라, 선착장에서 마을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걸으면 바로 해변이 나온다.

섬 자체로 들어오려면 푸켓(라사다 선착장)이나 끄라비(아오낭·끄라비 타운)에서 페리를 타야 한다. 페리 시간표·요금·선착장은 시즌과 회사에 따라 자주 바뀌니, 출발 전 구글 지도나 페리 예매 페이지에서 당일 운항을 확인하자. 선착장 도착 시 소액의 입도료(환경 정비 명목)가 붙을 수 있으니 잔돈을 챙겨두면 편하다.

언제 가면 좋을까

같은 해변이 시간대마다 다른 곳이 된다.

  • 오전 6:30~10:00 — 파티가 끝나고 사람들이 아직 나오지 않은 시간. 파도 없는 물과 텅 빈 백사장을 거의 독차지할 수 있다. 사진·수영엔 이때가 최고다.
  • 해질 무렵 — 서쪽 곶 너머로 해가 넘어가는 시간이면 사람들이 모여든다. 로달람은 석양 명소로도 꼽힌다.
  • 밤 8시 이후 — 불쇼와 파티. 조용함을 원한다면 피해야 할 시간이다.

꿀팁: 수영이 목적이면 물때를 먼저 확인하자. 로달람은 간조 폭이 커서 썰물엔 한참 걸어 나가도 무릎 정도밖에 안 오는 날이 있다. 반대로 밀물 시간에 맞추면 훨씬 편하게 수영할 수 있다. 물때 앱이나 숙소에 물어보면 그날 시간을 알 수 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뷰포인트 계단은 그늘이 거의 없다. 모자·선크림·물을 챙기고, 한낮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편하다.
  • 신발 — 해변은 맨발이어도 되지만 뷰포인트에 오를 거면 미끄러지지 않는 운동화나 샌들이 안전하다.
  • 모기 — 언덕 숲길엔 모기가 있으니 기피제가 있으면 좋다.
  • 밤 파티 소음 — 로달람 바로 앞 숙소는 새벽까지 음악이 들릴 수 있다. 조용히 자고 싶다면 통사이 쪽이나 언덕 위 숙소를 고르는 편이 낫다.
  • 환경 — 국립공원 인근 구역인 만큼 쓰레기는 되가져오고, 산호·해양생물은 건드리지 않는다.

근처 함께 볼 곳

  • 통사이 베이(Ton Sai Bay) — 지협 반대편, 걸어서 몇 분. 선착장과 상점·식당이 몰린 섬의 중심이다.
  • 몽키 비치(Monkey Beach) — 로달람 서쪽 곶 너머. 카약이나 롱테일 보트로 접근하며 이름처럼 야생 원숭이가 산다(먹이 주기·접촉은 삼가자).
  • 피피 뷰포인트 — 위에서 설명한 두 만 전경 전망대. 로달람과 세트로 묶어 보기 좋다.
  • 롱테일 보트 투어 — 마야 베이·피피 레이 등 인근 섬으로 나가는 보트가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여행 데이터 준비

로달람에서 데이터가 필요한 순간은 생각보다 많다. 뷰포인트 들머리 계단을 구글 지도로 찾을 때, 페리·롱테일 보트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때, 카약 대여료나 물때를 검색할 때, 그리고 방금 찍은 두 만 전경을 바로 올릴 때다. 섬 안은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 많지만 해변과 언덕길에선 끊기기 쉬워, 내 데이터가 있으면 훨씬 마음이 놓인다.

이럴 때 태국 eSIM을 미리 준비해 두면 공항이나 선착장에서 유심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도착하자마자 데이터가 켜진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태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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