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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츠탄(연지담) 가는 법|용호탑·춘추각 볼거리·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5 · 이심바로
가오슝 롄츠탄(연지담) 호수 위에 세워진 용호탑과 용·호랑이 조형물, 구곡교가 보이는 풍경
사진: Nandaro,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가오슝 여행에서 롄츠탄(연지담)은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닙니다. 입장료가 없고 24시간 열려 있어서, 실제 만족도는 몇 시에 도착해 어디까지 볼지에서 갈립니다. 호수 둘레가 꽤 길어 무작정 한 바퀴 돌면 지치고, 반대로 대표 랜드마크만 콕 집으면 한 시간이면 충분하거든요.

핵심은 남쪽에 몰려 있는 용호탑과 춘추각입니다. 특히 용호탑은 약 2년의 정비를 마치고 2025년 4월 다시 문을 열어, 지금이 사진 찍기 딱 좋은 시기예요. 솔직한 한 줄 평: 화려한 사원 사진 한 장과 이국적인 산책을 반나절에 챙기고 싶은 사람에게는 확실히 남는 코스입니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무료(풍경구·용호탑 모두) · 운영시간 풍경구는 24시간, 용호탑·춘추각은 대략 아침부터 저녁까지지만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 · 가는 법 가오슝 MRT 레드라인 성타이위안구(R15) 또는 쭤잉(R16)역에서 도보·버스·유바이크 · 소요시간 핵심만 1시간, 여유롭게 2~3시간

롄츠탄(연지담)은 어떤 곳?

롄츠탄은 가오슝 북쪽 쭤잉구에 자리한 인공 호수입니다. 1951년에 조성됐고, 면적이 약 42헥타르로 가오슝에서 가장 큰 호수예요. 여름이면 수면에 연꽃이 피어올라 '연꽃 못'이라는 뜻의 연지담(蓮池潭)이라 불립니다.

이곳이 특별한 건 호수 자체보다 물가를 따라 늘어선 사찰과 누각들 때문입니다. 20곳 가까운 사원과 정자가 호숫가를 빙 둘러싸고 있어, 대만식 사원 건축을 한자리에서 몰아 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 같은 곳이죠. 그중 남쪽의 용호탑과 춘추각이 사진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얼굴입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입장료 무료에 24시간 개방 — 시간에 쫓기지 않고 일정 사이에 끼워 넣기 좋습니다.
  • 2025년 재개장한 용호탑 — 오래돼 손상됐던 탑을 정비해 외관이 산뜻해졌고, 야간 조명도 인기예요.
  • '용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기' — 액운을 복으로 바꾼다는 재미난 관람 동선이 있습니다.
  • 사진 스팟이 촘촘 — 알록달록한 탑, 구곡교, 용을 탄 관음상까지 몇 걸음마다 그림이 됩니다.
  • 접근성이 좋음 — MRT에 도보·유바이크만 더하면 반나절 코스로 완성됩니다.

핵심 볼거리

용호탑(龍虎塔)은 이곳의 상징입니다. 1974년 착공해 1976년 완공된 7층 쌍탑으로, 호수 위에 세워져 구곡교로 뭍과 연결돼 있어요. 관람 규칙이 재미있는데, 용의 입으로 들어가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액운을 피하고 복이 든다고 전해집니다.

춘추각(春秋閣)은 무신으로 모셔지는 관운장(관공)을 기리는 두 채의 누각입니다. 누각 앞에는 구름 위에서 용을 타고 나타났다는 전설을 표현한 용을 탄 관음상이 서 있어, 용호탑과 세트로 사진에 담기 좋아요.

호수 북쪽으로 올라가면 현천상제상(玄天上帝)이 물 위에 우뚝합니다. 높이 약 72미터에 손에 든 칠성검만 38.5미터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수상 신상으로 꼽힙니다. 그 위쪽 물가에는 대만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자묘(孔子廟)가 송대 건축 양식으로 자리해 분위기가 사뭇 차분합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용호탑만. 입구에서 구곡교를 건너 탑에 오르고 사진 몇 장이면 끝. 시간이 빠듯한 경유 일정에 딱.
  • 1시간 — 남쪽 핵심 묶음. 용호탑 → 춘추각 → 용을 탄 관음상까지 걸어서 둘러봅니다. 대부분의 여행자에게 이 코스면 충분해요.
  • 2~3시간 — 여기에 현천상제상과 북쪽 공자묘까지. 거리가 있어 유바이크(공유 자전거)로 이동하면 편합니다.

"꼭 다 봐야 하나?"라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요입니다. 호수 한 바퀴는 3~4킬로미터에 달해 도보로 다 돌면 반나절이 훌쩍 가요. 남쪽 핵심만 봐도 이 명소의 매력은 충분히 챙길 수 있습니다.

가는 법

가오슝 MRT 레드라인을 이용하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성타이위안구(生態園區, R15)역이나 쭤잉(左營, R16)역에서 내려요. R15역에서는 서쪽 물가까지 도보로 대략 10~15분이면 닿고, 걷기 싫다면 301번 버스나 택시로 짧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대만 고속철도(HSR) 쭤잉역과도 가까워 다른 도시에서 넘어오기도 편해요.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유바이크입니다. 호수를 따라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남쪽 용호탑부터 북쪽 공자묘까지 시원하게 묶어 볼 수 있거든요. 다만 버스 배차 간격이나 요금, 유바이크 대여 방법은 바뀔 수 있으니 구글 지도나 현지에서 그때그때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가장 예쁜 시간은 늦은 오후부터 해질녘입니다. 낮의 강한 햇볕이 누그러지고, 노을이 수면에 반사되면서 탑과 누각의 실루엣이 살아나거든요.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 이름값을 하고, 재개장한 용호탑은 밤에 조명까지 들어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냅니다. 주말과 대만 연휴에는 사람이 몰리니 서두르는 편이 좋아요.

꿀팁 · 용호탑은 낮 사진과 야간 조명 사진이 둘 다 인기예요. 해지기 1시간쯤 전에 도착하면 낮 → 일몰 → 야경을 한자리에서 모두 담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가오슝은 아열대 기후라 여름 햇볕이 매우 강합니다. 모자, 물, 양산을 챙기고 한낮의 직사광선은 피하세요. 이곳은 관광지이자 실제 신앙의 공간이니, 사원 내부에서는 지나치게 노출이 심한 복장은 피하고 조용히 예의를 지키는 게 좋습니다. 탑 내부 계단이 좁고 가파른 편이라 편한 신발은 필수예요. 자전거로 둘러볼 계획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쭤잉 옛 성곽(펑산현 구성) — 호수 바로 곁에 청대 성문인 동문(펑이먼)과 성벽 일부가 남아 있습니다.
  • 공자묘·원제묘 북극정 — 호수 북쪽 물가를 걸으며 자연스럽게 이어 볼 수 있어요.
  • 저우자 습지공원(洲仔濕地) — 새와 연꽃을 볼 수 있는 조용한 산책 코스.
  • 뤠이펑 야시장 — 조금 더 이동해야 하지만 저녁 먹거리로 인기. 버스나 MRT로 연결됩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롄츠탄은 특히 데이터가 있으면 여행이 매끄러워지는 곳입니다. 301번 버스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유바이크 대여 앱을 켜고, 넓은 호숫가에서 구글 지도로 도보 경로를 잡고, 사원 안내판을 번역하고, 근처 야시장에서 리뷰와 결제를 확인하는 일까지 모두 인터넷이 필요하니까요.

이럴 때 현지 eSIM을 준비하면 도착 즉시 데이터를 켤 수 있어 편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현지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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