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목록
관광명소베트남 eSIM →

룽꾸 국기탑 가는 법|베트남 최북단 하장 국기탑 계단·소요시간·볼거리 총정리

2026-07-12 · 이심바로
베트남 하장성 최북단 드래곤 마운틴 위에 우뚝 선 룽꾸 국기탑과 대형 베트남 국기
사진: Thái Nhi at vi.wikipedia,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룽꾸 국기탑은 "갈까 말까"보다 언제, 어디까지 올라가서, 몇 시에 도착하느냐가 만족도를 가르는 곳입니다. 베트남 최북단을 알리는 표지이자 하장 루프의 하이라이트라 대부분 동반(Dong Van)에서 북쪽으로 올라오는데, 오전에 도착해 안개가 걷힌 뒤 국기탑에 서면 중국 국경으로 이어지는 카르스트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반대로 늦은 오후 구름이 낮게 깔리면 코앞의 깃발조차 흐릿하죠. 계단은 총 839개, 전동카를 타면 200개 정도로 줄어드니 체력 계획도 미리 세워두는 편이 낫습니다.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하장 루프를 도는 여행자라면 거의 무조건 들를 만한 상징적 포인트입니다. 다만 이곳 하나만 보려고 하노이에서 편도 약 470km를 달려올 곳은 아니고, 동반·마피랭 코스와 묶을 때 진가가 나옵니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성인 약 25,000동(현장 확인) · 운영 대략 08:00~17:00(변동 가능, 확인) · 동반 시내에서 북쪽 약 24km, 하장 시내에서 약 160km · 계단 839개(전동카 이용 시 약 200개) · 국기탑만 보면 30분~1시간

룽꾸 국기탑은 어떤 곳?

룽꾸 국기탑(Cột cờ Lũng Cú)은 하장성 동반현 룽꾸사, 드래곤 마운틴(Núi Rồng·용산) 정상에 세워진 높이 34.85m의 팔각형 탑입니다. 꼭대기에서 펄럭이는 국기는 넓이가 54㎡로, 베트남을 이루는 54개 민족을 상징합니다.

이 자리에 깃발이 선 역사는 깁니다. 11세기 리 왕조의 명장 리트엉끼엣이 북쪽 국경을 지키려 깃대를 세웠다고 전하고, 18세기 광쭝 시대에는 큰 청동북을 두어 영토 주권을 알렸다고 합니다. 1994년 문화유적으로 지정됐고, 2000년 나무 깃대를 콘크리트 구조로 바꾼 뒤, 지금의 탑은 2010년 9월에 준공됐습니다. 팔각형 여덟 면에는 동선(Dong Son) 청동북 문양과 베트남 역사를 담은 부조가 새겨져 있어,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국경의 상징물"이라는 성격이 강합니다.

왜 가볼 만할까?

  • "베트남 최북단"이라는 좌표의 힘. 지도 맨 위 꼭짓점에 직접 서 본다는 상징성이 큽니다. 인증샷 한 장의 의미가 남다르죠.
  • 탁 트인 국경 전망. 맑은 날 전망대에서는 카르스트 산줄기와 중국 방향 국경 지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 짧게도, 길게도 가능. 전동카로 올라가 탑만 보고 30분에 끝낼 수도, 계단을 걸어 오르며 1시간 넘게 머물 수도 있습니다.
  • 하장 루프 동선에 자연스럽게 들어옴. 동반 구시가·마피랭 고개와 하루에 묶기 좋습니다.

핵심 볼거리

  • 국기탑 전망대와 54㎡ 대형 국기. 바람이 강한 날 거대한 깃발이 펄럭이는 장면이 이곳의 시그니처입니다.
  • 팔각 탑의 부조. 여덟 면의 청동북 문양과 역사 부조를 천천히 보면 탑의 의미가 훨씬 크게 다가옵니다.
  • 용의 눈 연못. 탑 아래 좌우로 자리한 두 연못은 현지인들이 "용의 눈"이라 부르며, 사시사철 마르지 않아 신성한 물로 여겨집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두 물웅덩이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 최북단 표지와 국경 풍경. 탑 주변에서 국경 지대의 마을과 계단식 밭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매표소에서 전동카를 타고 올라 탑 전망대와 국기만 보고 내려오는 최소 코스. 체력이 부담되거나 일정이 빡빡할 때 적당합니다.
  • 1시간 — 계단을 직접 걸어 오르며 중간 쉼터에서 전망을 즐기고, 8면 부조와 용의 눈 연못까지 챙겨 보는 코스.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 2시간 이상 — 국기탑을 본 뒤 1km 거리의 로로짜이 마을까지 둘러보는 코스. 소수민족 마을 분위기까지 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꼭 계단을 다 걸어야 하냐고요? 아닙니다. 무릎이나 체력이 걱정되면 전동카가 정직한 답입니다. 다만 계단을 걸으면 능선이 조금씩 넓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 여유가 있다면 걸어 오르는 쪽을 권합니다.

가는 법

룽꾸 국기탑은 대중교통으로 곧장 닿는 곳이 아니라, 하장 루프의 한 지점으로 방문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장 시내에서 약 160km, 동반 시내에서 북쪽으로 약 24km 떨어져 있고, 동반까지는 포장도로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은 하장 시내나 동반에서 오토바이를 빌려 직접 달리거나, 차량·택시를 대절하거나, 가이드가 붙는 이지라이더(뒷자리 동승) 투어로 올라옵니다. 초행이거나 산악 도로 운전이 부담된다면 기사 동반 차량이나 투어가 안전합니다. 소요 시간과 도로 상황, 차량 요금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달라지니 구글 지도와 현지 숙소·투어 업체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언제 가면 좋을까

방문 적기는 대체로 건기(10월~4월)입니다. 이 시기는 비가 적어 시야가 트이고 도로 상태도 안정적입니다. 우기(여름)에는 안개와 소나기로 전망을 놓치기 쉽고, 산악 도로도 미끄러워집니다.

하루 중에는 오전이 유리합니다. 오후로 갈수록 구름이 낮게 깔려 능선이 가려지는 날이 많습니다.

꿀팁 · 국기탑은 고지대라 맑은 아침에도 바람이 강하고 안개가 순식간에 몰려옵니다. 동반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이 전망 확률을 크게 높입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신발. 계단이 많고 표면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운동화가 좋습니다.
  • 바람과 기온. 해발이 높아 여름에도 정상은 서늘하고 바람이 셉니다. 얇은 바람막이 한 겹을 챙기세요.
  • 물과 체력 안배. 전동카를 타도 마지막 구간은 걸어야 합니다. 물 한 병은 들고 오르는 게 편합니다.
  • 국경 지역이라는 점. 중국과 맞닿은 최북단이라 여권 등 신분증은 지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결제. 산간 지역은 현금(동화) 위주입니다. 입장·전동카 요금용 소액 현금을 준비하세요.

근처 함께 볼 곳

  • 로로짜이 마을 — 국기탑에서 약 1km. 드래곤 마운틴 기슭에 자리한 로로족·몽족 마을로, 흙벽집과 소박한 골목이 인상적입니다. 국기탑과 세트로 묶기 가장 좋습니다.
  • 동반 구시가 — 약 24km. 돌길과 오래된 가옥, 주말 장이 남아 있는 옛 거리로, 하장 루프의 숙박 거점이기도 합니다.
  • 마피랭 고개 — 동반과 메오박을 잇는 약 20km의 절경 도로. 아래로 흐르는 뇨꾸에강과 카르스트 협곡 전망이 하장 루프의 백미로 꼽힙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룽꾸 일대는 산악 지형이라, 도착 시간을 맞추고 안개 낀 도로에서 경로를 놓치지 않으려면 지도 앱이 실시간으로 도는 데이터가 중요합니다. 이정표와 안내가 베트남어 위주라 번역 앱으로 확인할 일도 많고, 동반·하장의 숙소나 투어를 이동 중에 예약·연락할 때도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하장 루프처럼 도심을 벗어나는 일정일수록, 공항에서 헤매지 않고 도착 즉시 켜지는 베트남 eSIM을 미리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베트남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준비, 지금 끝내세요

베트남 eSIM을 한국어 안내와 함께.

베트남 eSIM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