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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어리시 병영 가는 법|마카오 무어인 병영 볼거리·소요시간·주변 코스

2026-07-15 · 이심바로
마카오 바하 언덕의 모어리시 병영, 노란 외벽과 이슬람풍 뾰족 아치가 줄지어 선 긴 회랑
사진: No machine-readable author provided. Netsonfong assumed (bas,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모어리시 병영은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니라 **"어디와 묶어서 언제 지나갈지"**로 만족도가 갈리는 곳입니다. 내부는 지금도 관공서로 쓰여 평소 닫혀 있고, 여행자가 보는 건 노란 외벽과 아치가 줄지어 선 긴 회랑(베란다) 하나입니다. 그래서 이곳만 보려고 골목을 20~30분 걸어 올라오면 "이게 다야?" 소리가 나오기 쉽고, 아마 사원·리라우 광장과 한 줄로 엮으면 5~10분 사진 포인트로 딱 좋습니다.

솔직한 한줄 결론부터 말하면, 단독 목적지로는 애매하지만 바하(Barra) 지구 도보 코스에 끼워 넣으면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곳입니다.

한눈에 보기 · 외부 회랑 무료(내부는 평소 비공개, 전시가 있을 때만 전시 구역 한정 개방) · 운영시간은 변동 가능하니 마카오 관광청·구글 지도에서 확인 · 가는 법: 아마 사원(媽閣廟) 방면 버스로 바하 지구 하차 · 소요시간 5~15분(주변 묶으면 반나절)

모어리시 병영은 어떤 곳?

1874년 8월, 포르투갈이 인도 고아(Goa)에서 데려온 인도인 병사·경찰 부대를 수용하려고 지은 병영입니다. 설계는 이탈리아 건축가 카수토(Cassuto)가 맡았고, 벽돌로 쌓은 신고전주의 골격에 무굴·이슬람풍 장식을 얹은 독특한 양식입니다. 길이 67.5m, 폭 37m로 바하 언덕 경사면에 길게 앉아 있습니다.

1905년부터는 마카오 항무국 청사로 바뀌었고, 지금은 해사·수무국(Marine and Water Bureau) 청사로 쓰입니다. 2005년 마카오 역사 도심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원래는 군 시설이던 이 건물이 관광 지도에 정식으로 올랐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이질적인 생김새가 무기. 유럽식 성당과 중국식 사원이 뒤섞인 마카오에서, 이슬람·무굴풍 아치 건물은 확실히 튀어서 사진 한 장이 다르게 나옵니다.
  • 외부 회랑은 무료에 자유 관람. 표를 끊거나 줄을 설 일이 없어 지나가며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 주변 명소와 도보 3~5분. 리라우 광장, 정가대옥(만다린 하우스), 아마 사원이 전부 걸어서 닿는 거리라 묶기 좋습니다.
  • 짧게 끝나서 부담 없음. 회랑 한 바퀴 돌고 사진 찍으면 10분이면 충분합니다.

핵심 볼거리

  • 긴 베란다(회랑). 이 건물의 얼굴입니다. 상아빛 노란 기둥이 죽 늘어서고 기둥 사이마다 뾰족한 아치가 걸려, 회랑을 따라 걸으면 아치가 겹쳐 보이는 장면이 사진 포인트입니다.
  • 노란·흰 외벽. 밝은 노란 벽과 흰 장식이 대비를 이뤄, 맑은 날 색이 특히 잘 삽니다.
  • 언덕 위 위치. 경사면에 있어 회랑 쪽에서 아래 골목과 바다 방향으로 시야가 트입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10분: 회랑을 한 바퀴 걸으며 아치와 노란 벽 사진 몇 장.
  • 30분: 회랑 + 바로 위 리라우 광장 + 정가대옥 외관까지.
  • 반나절: 아마 사원에서 시작해 병영·리라우 광장·정가대옥을 거쳐 세나도 광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바하 도보 코스 전체.

"꼭 내부까지 봐야 하나?"라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오"에 가깝습니다. 내부는 전시가 열릴 때만 전시 구역에 한해 들어갈 수 있고, 평소엔 닫혀 있습니다. 이 건물의 매력은 애초에 외부 회랑에 있으니 밖만 봐도 충분합니다.

가는 법

모어리시 병영은 마카오 반도 남단 바하(Barra) 지구, 아마 사원 바로 위쪽 언덕에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아마 사원(媽閣廟) 방면 버스를 타고 바하 지구에서 내려 언덕을 조금 오르는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버스 노선·정류장·요금은 수시로 바뀌니 단정하지 말고 구글 지도나 현지 정류장 안내에서 그때그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페리터미널이나 카지노 지구에서 출발한다면 무료 셔틀로 시내까지 온 뒤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건물이 노란색이라 햇빛이 좋은 낮에 색이 가장 잘 살고, 오후 늦게 빛이 부드러워지면 아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 분위기가 삽니다. 아래 아마 사원이 관광객으로 붐빌 때도 병영 회랑은 비교적 한산해서, 사람 없는 사진을 노리기 좋습니다.

꿀팁 아마 사원을 먼저 보고 언덕을 따라 올라오면 자연스럽게 병영·리라우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위에서 내려오는 동선보다 오르막이 짧게 느껴져 덜 지칩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편한 신발. 경사진 언덕에 돌바닥·오르막 골목이 많아 슬리퍼보다 운동화가 편합니다.
  • 관공서라는 점 기억. 실제 업무를 보는 청사이므로 회랑에서도 조용히 둘러보고, 내부·직원 촬영은 삼가는 게 좋습니다.
  • 여름철 습기·햇볕. 그늘이 회랑 정도뿐이라, 한여름엔 물과 모자를 챙기고 한낮 땡볕은 피하는 게 낫습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리라우 광장(Lilau Square). 도보 3~4분. 포르투갈식 광장과 큰 나무, "리라우 물을 마시면 마카오로 돌아온다"는 이야기가 얽힌 곳.
  • 정가대옥(만다린 하우스). 리라우 광장 옆의 중국식 대저택으로, 무료 개방 구간이 넓어 병영보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 아마 사원(A-Ma Temple). 도보 5분. 마카오라는 지명의 어원이 된 유서 깊은 사원.
  • 바하 광장. 병영과 아마 사원 사이, 마카오 역사 도심 도보 코스의 시작점.

여행 데이터 준비

바하 지구는 골목이 좁고 이름이 포르투갈어라, 병영 입구나 리라우 광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때 구글 지도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버스 정류장·요금을 그 자리에서 검색하고, 간판이나 안내문을 번역기로 읽고, 붐비는 아마 사원 근처 식당을 미리 예약하려면 결국 끊김 없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종이 지도만으로 이 언덕 골목을 헤매는 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마카오에 도착하자마자 데이터가 켜져 있도록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홍콩·마카오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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