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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모토마치 가는 법|하치만자카·교회·구 공회당 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5 · 이심바로
하코다테 모토마치 전경
사진: 663highland, CC BY 2.5 / Wikimedia Commons

하코다테 모토마치는 "볼 게 있냐 없냐"보다 몇 시에 올라가서 어느 언덕까지 걷느냐가 만족도를 가르는 동네다. 언덕 하나하나가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구조라 오전 역광이냐 오후 순광이냐에 따라 같은 하치만자카도 사진이 완전히 달라지고, 교회 세 곳과 서양식 건물이 걸어서 10~15분 반경에 몰려 있어 동선만 잡으면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다로 뻗은 언덕 풍경과 이국적인 교회를 좋아한다면 하코다테에서 가장 먼저 가야 할 동네다. 다만 오르막이 계속되니 신발과 방문 시간대만 신경 쓰면 된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거리·언덕·교회 외관은 무료(구 공회당 등 일부 건물 내부는 유료, 요금·운영시간 확인) · 가는 법: 하코다테역에서 노면전차로 스에히로초 또는 주지가이 정류장 하차 후 도보 5~10분 · 소요시간: 핵심만 1시간, 건물 내부까지 2~3시간

하코다테 모토마치는 어떤 곳?

1859년 하코다테가 국제 무역항으로 문을 열면서, 러시아·영국·미국·프랑스·중국의 외교관과 선교사, 상인들이 하코다테산 기슭 이 언덕 동네에 자리를 잡았다. 그 흔적이 지금의 교회·옛 영사관·서양식 주택으로 남아, 일본 절과 러시아 정교회가 한 블록 안에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만든다. 언덕길만 19개에 이르고, 그 사이사이에 메이지 시대 건물이 촘촘히 박혀 있다.

왜 가볼 만할까?

  •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언덕 뷰 — 하치만자카에서 내려다보면 항구와 정박한 옛 연락선 마슈마루까지 일직선으로 눈에 들어온다.
  • 걸어서 도는 이국 정취 — 정교회·가톨릭·성공회 교회가 지척이라 종교나 건축에 관심이 없어도 사진 포인트로 훌륭하다.
  • 무료로 충분히 즐긴다 — 언덕과 교회 외관, 골목 산책만으로도 반나절이 채워진다.
  • 짧게도 길게도 — 시간이 없으면 하치만자카만, 여유가 있으면 구 공회당 발코니와 카페까지.

핵심 볼거리

  • 하치만자카(八幡坂) — 모토마치의 상징. 바다를 향해 곧게 뻗은 돌길로 드라마·CF 촬영지로 유명하다.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앵글이 대표 컷이다.
  • 하리스토스 정교회 — 일본 최초의 정교회. 흰 벽과 초록 지붕, 양파 모양 돔이 인상적이다. 종소리가 '일본의 소리 풍경 100선'에 뽑혀 '간간데라(종 치는 절)'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 가톨릭 모토마치 교회 — 하늘로 솟은 첨탑이 특징인 고딕 양식 성당. 프랑스 선교사가 기틀을 놓았다.
  • 하코다테 성 요한 교회 — 어느 방향에서 봐도 십자가로 보이도록 지붕을 십자 모양으로 설계한 성공회 교회다.
  •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 1910년 완공된 회청색·노란색 목조 건물로 중요문화재다. 기자카 언덕 위 모토마치 공원 옆에 있고, 발코니에서 항구가 내려다보인다(2021년 보수 후 재개관).
  • 구 영국영사관 — 당시 영사관을 복원한 건물로, 내부에 전시와 티룸이 있다.

소요시간별 코스

  • 1시간 — 스에히로초 하차 → 하치만자카에서 사진 → 정교회·성 요한 교회 외관 → 니주켄자카로 내려오기.
  • 2시간 — 위 코스 + 가톨릭 교회, 기자카를 올라 구 공회당과 모토마치 공원까지.
  • 2~3시간 — 건물 내부(구 공회당·구 영국영사관)까지 관람하고 카페에서 쉬기.

꼭 다 봐야 하나? 아니다. 교회는 외관이 핵심이라 겉만 봐도 충분하고, 내부 유료 관람은 시간과 관심에 따라 골라 들어가면 된다.

가는 법

하코다테역 앞에서 노면전차(시덴)를 타고 스에히로초(末広町) 또는 주지가이(十字街) 정류장에서 내리면, 하치만자카까지 도보 5분 안팎이다. 언덕이 바다 반대편, 즉 산 쪽으로 오르막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길을 잃기 어렵다. 다만 노선·정차역·요금·배차 간격은 바뀔 수 있으니 구글 지도나 현지 전광판에서 확인하는 걸 권한다. 로프웨이 산기슭역도 주지가이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 모토마치 산책과 야경을 하루에 묶기 좋다.

언제 가면 좋을까

언덕과 바다가 한 컷에 들어오는 하치만자카는 오후 순광일 때 색이 가장 살고, 해질 무렵이면 항구에 조명이 들어오며 분위기가 달라진다. 사람이 적은 시간을 원하면 이른 아침이 낫다. 겨울에는 언덕 전체에 조명을 다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하니, 방문 시기의 일정은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꿀팁: 모토마치를 낮에 걷고 해가 지면 그대로 로프웨이로 올라가 야경을 보는 동선이 가장 알차다. 로프웨이는 저녁에 대기가 길어지니 일몰 30분 전쯤 줄을 서두는 게 좋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오르막이 계속된다. 돌길과 경사가 많으니 굽 낮은 편한 신발이 필수이고, 비나 눈이 온 뒤엔 미끄럽다.
  • 교회는 예배나 행사 중 내부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조용히 둘러보고, 촬영 가능 여부는 현장에서 확인하자.
  • 날씨 변화가 크다. 바다 바람이 강하고 여름에도 저녁엔 쌀쌀하니 얇은 겉옷 하나를 챙기면 좋다.
  • 겨울엔 눈길에 대비해 방수 신발과 미끄럼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

근처 함께 볼 곳

  • 가네모리 아카렌가(붉은 벽돌) 창고 — 언덕 아래 항구변 쇼핑·카페 단지로, 스에히로초에서 걸어서 금방이다.
  • 하코다테산 로프웨이 —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야경 전망대로 모토마치에서 걸어서 연결된다.
  • 미나토가오카 거리 — 홋카이도 소프트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골목이다.

여행 데이터 준비

모토마치는 언덕마다 갈림길이 많아 구글 지도로 실시간 도보 경로를 확인하며 걷는 게 편하고, 교회와 건물 안내판이 일본어라 번역 앱이 있으면 이해가 빠르다. 로프웨이나 카페·식당을 즉석에서 예약하거나 언덕 위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공유하려 해도 결국 데이터가 관건이다.

이럴 때 일본 eSIM을 미리 준비해두면 도착하자마자 데이터가 켜져 있어 편하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일본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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