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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오 데 수사나 공원 가는 법|하가트나 볼거리·차모로 빌리지·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0 · 이심바로
괌 하가트나 파세오 데 수사나 공원의 해안 산책로와 아가냐 만 전경
사진: yuki5287 from Fukuoka city, Japan, CC BY 2.0 / Wikimedia Commons

괌 여행에서 파세오 데 수사나(Paseo de Susana)는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니라, 언제·어떤 요일에 가느냐로 만족도가 갈리는 곳이에요. 낮에는 30분이면 도는 조용한 해안 공원이지만, 수요일 저녁이 되면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이 열리며 하가트나에서 가장 붐비는 장소로 바뀝니다. 같은 공원을 화요일 낮에 보느냐, 수요일 밤에 보느냐에 따라 경험이 완전히 달라져요.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그 자체만 보러 멀리 갈 곳은 아니지만 하가트나 도보 관광의 출발점이자 수요일 야시장을 노린다면 충분히 들를 값어치가 있는 곳입니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무료(공원) · 운영 상시 개방(차모로 빌리지 마켓 시간은 확인) · 위치 하가트나 해안, Marine Corps Drive 옆 · 가는 법 렌터카·택시·셔틀 · 소요시간 30분~2시간

파세오 데 수사나는 어떤 곳?

파세오 데 수사나는 괌의 수도 하가트나(Hagåtña) 해안에 튀어나온 작은 인공 반도예요. 1940년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하가트나의 잔해와 흙을 아가냐 만(Agana Bay) 쪽으로 메워 만든 땅으로, 전쟁의 잔해 위에 세운 회복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육지 쪽과는 넓은 간선도로인 Marine Corps Drive로 나뉘어 있고, 서쪽 끝에는 그레고리오 페레즈 마리나가 붙어 있어요.

지금 이 반도 안에는 다목적 경기장인 파세오 스타디움, 원주민 문화·먹거리 시장인 차모로 빌리지, 17세기 추장을 기리는 치프 키푸하 공원, 그리고 작은 자유의 여신상 복제상이 모여 있습니다. 1944년 7월 21일 괌 해방을 기념하는 리버레이션 데이 카니발도 1950년대부터 이곳에서 열려 왔어요.

왜 가볼 만할까?

  • 입장료가 없고 상시 개방이라 일정에 부담 없이 끼워 넣기 좋아요.
  • 아가냐 만을 바라보는 바다 전망과 산책로가 있어 사진과 가벼운 걷기에 어울립니다.
  • 플라자 데 에스파냐, 라떼 스톤 공원 등 하가트나 명소를 잇는 도보 코스의 결절점이에요.
  • 수요일 저녁이면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이 열려, 같은 장소가 전혀 다른 얼굴이 됩니다.
  • 작은 자유의 여신상, 약 11피트 높이의 추장 동상 등 눈에 띄는 사진 포인트가 모여 있어요.

핵심 볼거리

치프 키푸하 동상 — 17세기 하가트나의 대추장 케푸하(Kepuha)를 기리는 약 11피트 높이의 동상으로, 1976년 리카르도 보르다요 주지사 시절 세워졌어요. 케푸하는 1668년 스페인 선교단에게 하가트나 땅을 내어준 인물로, 괌 가톨릭 역사의 출발점에 서 있는 상징적 존재입니다. 2008년에는 조개로 만든 전통 목걸이 '시나히'를 목에 걸어 주기도 했어요.

작은 자유의 여신상 — 1950년 미국 보이스카우트가 기증한 소형 복제상으로, 괌과 미국의 유대를 상징합니다. 뉴욕 원본을 떠올리며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예요.

차모로 빌리지와 수요일 야시장 — 괌 원주민 차모로의 공예품·먹거리·기념품 상점이 모인 시장이에요. 특히 수요일 저녁 야시장에는 바비큐, 현지 음식, 라이브 공연과 함께 여러 노점이 들어서 하가트나에서 가장 활기찬 밤이 펼쳐집니다. 요일과 운영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세요.

파세오 스타디움과 마리나 전망 — 야구 등이 열리는 다목적 경기장과 요트가 정박한 마리나, 그 너머 바다 풍경이 반도의 배경이 되어 줍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치프 키푸하 동상과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해안을 한 바퀴 걷는 코스. 낮 방문이라면 이 정도로 충분해요.
  • 1시간 — 여기에 차모로 빌리지 상점들을 둘러보고 마리나 쪽 바다 전망까지 넣는 여유 코스.
  • 2시간 이상 — 수요일 야시장을 노리거나, 하가트나 헤리티지 워킹 트레일과 이어 플라자 데 에스파냐·라떼 스톤 공원까지 연결하는 코스.

꼭 다 봐야 하냐면, 낮에는 30분~1시간이면 충분하고, 수요일 밤 야시장이 목적이라면 저녁 시간을 넉넉히 2시간쯤 비워 두는 편이 좋습니다.

가는 법

파세오 데 수사나는 하가트나 서쪽 해안, Marine Corps Drive 바로 옆에 있어요. 관광객이 많이 묵는 투몬에서 차로 대략 10~15분 거리지만, 실제 소요 시간과 경로는 구글 지도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괌은 대중버스 노선이 제한적이라 대부분 렌터카·택시·차량공유·관광 셔틀로 이동해요. 셔틀이나 버스의 정차 위치·운행 시간·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구글 지도나 현지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차모로 빌리지 자체가 목적지로 잘 알려져 있어, 목적지를 'Chamorro Village'로 찍어도 같은 반도에 도착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낮에는 그늘이 적고 더위가 강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걷기 편해요. 하지만 이곳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수요일 저녁입니다. 야시장이 열리며 공연과 음식, 사람 구경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어요.

꿀팁 수요일이라면 해 질 무렵에 맞춰 도착해 보세요. 바다 위로 지는 노을을 본 뒤 그대로 야시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하루를 가장 알차게 마무리하는 방법이에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그늘이 많지 않아 모자·선크림·물은 챙기는 게 좋아요.
  • 해안 반도라 낮에는 햇빛이, 저녁에는 모기가 있을 수 있어 긴옷이나 모기 스프레이가 도움이 됩니다.
  • 야시장 노점은 현금이 편할 때가 많으니 소액 달러를 준비하세요.
  • 걷는 구간이 있으니 편한 신발을 권합니다.

근처 함께 볼 곳

파세오는 하가트나 헤리티지 워킹 트레일의 한 축이라, 걸어서 여러 명소로 이어져요.

  • 플라자 데 에스파냐 — 스페인 총독부 터와 초콜릿 하우스 등 식민지 시대 유적이 남은 광장.
  • 라떼 스톤 공원(엔젤 산토스 기념공원) — 고대 차모로의 라떼 석주 8기가 모여 있는 곳.
  • 둘세 놈브레 데 마리아 대성당 — 괌 최초의 가톨릭 성당 자리에 선 하가트나의 상징.
  • 포트 산타 아구에다 — 하가트나에 남은 유일한 스페인 요새로, 언덕 위에서 만 전체가 내려다보여요.

여행 데이터 준비

파세오와 하가트나는 도보로 명소를 잇는 지역이라, 스마트폰이 곧 지도이자 가이드가 됩니다. 구글 지도로 반도 안 볼거리와 다음 명소를 찾고, 차모로 빌리지 야시장 요일·시간을 검색하고, 메뉴판을 번역하고, 택시나 차량공유를 부르려면 현지에서 끊기지 않는 데이터가 필요해요.

괌은 미국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출국 전에 괌 eSIM을 미리 준비해 두면 공항 도착 즉시 온라인 상태로 움직일 수 있어요.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괌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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