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목록

퍼헨티안 군도 가는 법|스노클링 스폿·시즌·두 섬 차이 총정리

2026-07-16 · 이심바로
퍼헨티안 군도의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 해변, 보트가 떠 있는 풍경
사진: Vyacheslav Argenberg, CC BY 4.0 / Wikimedia Commons

퍼헨티안은 "갈까 말까"보다 언제 가느냐·어느 섬에 묵느냐·몇 시 배를 타느냐가 만족도를 거의 결정하는 섬이에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북동 몬순 때문에 배와 리조트 상당수가 문을 닫고, 같은 군도라도 조용한 브사르섬과 밤이 시끌벅적한 크칠섬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릅니다. 게다가 섬으로 들어가는 배편은 하루 몇 편으로 정해져 있어서, 아침 배를 놓치면 반나절을 육지에서 버려야 할 수도 있어요.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스노클링·다이빙이 목적이고 대략 3~10월 사이에 간다면 말레이시아 동해안에서 손에 꼽을 선택입니다. 다만 편의점·ATM·화려한 야경을 기대하는 도시형 여행자라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한눈에 보기 — 해양공원 보전료·항만료는 쿠알라 브수트 선착장에서 현금 지불(금액은 변동 가능, 현지 확인) · 운영 시즌 대략 3~10월(11~2월 몬순 휴장, 예약처 확인) · 가는 법: 쿠알라 브수트 선착장 → 스피드보트 약 35~45분 · 권장 체류 최소 1박, 스노클링 위주면 2~3박.

퍼헨티안 군도는 어떤 곳?

말레이시아 반도 동해안, 테렝가누주 앞바다 남중국해에 떠 있는 두 개의 주요 섬이에요. 육지에서 약 20km 떨어져 있고, 일대가 해양공원(marine park)으로 지정돼 산호 채취와 낚시가 제한됩니다. 그만큼 산호와 바다거북, 소형 상어가 살아 있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게 이 섬의 핵심이에요.

같은 이름을 쓰지만 성격이 다른 두 섬으로 나뉩니다.

  • 퍼헨티안 브사르(Perhentian Besar, 큰 섬)는 리조트 위주로 조용해서 가족·커플·차분한 휴식에 맞아요. 만(灣)이 잔잔해 스노클링과 다이빙에 좋습니다.
  • 퍼헨티안 크칠(Perhentian Kecil, 작은 섬)은 롱비치를 중심으로 백패커, 저가 게스트하우스, 해변 바, 저녁 바비큐가 몰려 활기가 있어요.

왜 가볼 만할까?

  • 투명도 높은 바다 — 얕은 곳에서도 산호와 물고기가 그대로 보여 스노클링 초보에게도 문턱이 낮아요.
  • 바다거북과 블랙팁 리프상어 — 운이 좋으면 스노클링만으로도 초록바다거북이나 사람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소형 상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 두 가지 얼굴 — 조용한 휴양이든 왁자한 해변 분위기든, 섬만 고르면 원하는 쪽을 택할 수 있어요.
  • 번거로운 만큼 한산 — 배를 갈아타야 도착하는 거리 덕분에, 성수기 주말만 피하면 붐빔이 덜한 편입니다.

핵심 볼거리

샤크 포인트(Shark Point) — 브사르섬 남쪽, 플로라 베이 서쪽에 있는 대표 스노클링·다이빙 포인트예요. 블랙팁 리프상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터틀 비치·터틀 포인트 — 초록바다거북이 자주 나타나는 구역이에요. 모래사장에는 거북이 알을 낳고 간 흔적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코럴 가든(Coral Garden) — 부드러운 산호와 작고 화려한 열대어가 모여 있어, 상어 포인트와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줍니다.

롱비치 & 코럴 베이 — 크칠섬의 두 얼굴이에요. 롱비치는 낮엔 스노클링, 밤엔 해변 바가 열리고, 반대편 코럴 베이는 일몰이 예쁜 조용한 쪽입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당일치기 — 배편과 보전료를 생각하면 손해가 큽니다. 웬만하면 하룻밤은 자는 걸 추천해요.
  • 1박 2일 — 반나절 스노클링 보트 투어(대표 포인트를 한 번에 도는 코스) + 해변에서 쉬기. 첫 방문의 표준 코스예요.
  • 2~3박 — 두 섬을 오가며 여러 해변을 보거나, 다이빙 체험·자격증에 도전하기 좋습니다.

꼭 다 봐야 하나? 스노클링 보트 투어를 한 번 신청하면 샤크 포인트·터틀·코럴 가든 같은 대표 스폿을 하루에 묶어서 돕니다. 시간이 빠듯하면 이 투어 하나로 핵심은 충분히 볼 수 있어요.

가는 법

쿠알라 브수트(Kuala Besut) 선착장이 사실상 유일한 공식 출발지예요. 여기까지 오는 방법부터 챙기면 됩니다.

  • 쿠알라룸푸르에서 — 코타바루(Kota Bharu)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뒤, 그랩이나 차량으로 쿠알라 브수트까지 대략 1시간 거리예요. 야간 버스로 아침에 도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코타바루에서 — 시내에서 시내버스나 그랩으로 선착장까지 이동합니다.
  • 선착장에서 섬으로 — 스피드보트로 약 35~45분. 배는 하루 몇 편으로 시간이 정해져 있어요.

배 시간표와 요금, 보전료·항만료 금액은 시즌과 사정에 따라 바뀌니 예약처나 선착장 현장에서 확인하세요. 체크인·탑승에 여유가 필요하니 출발 45분 전쯤 도착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운영 시즌은 대략 3~10월이고, 11~2월은 북동 몬순으로 배·리조트·다이빙 숍이 대거 문을 닫아요. 물이 특히 맑은 시기는 건기에 해당하는 봄~여름 구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해마다 편차가 있으니 예약 전 현지 날씨를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주말과 말레이시아 공휴일에는 사람이 몰립니다.

꿀팁 — 섬에서 나오는 배도 오전·이른 오후에 몰려 있어요. 마지막 날은 육지 이동 시간과 항공편을 배 시간표에 맞춰 거꾸로 계산해 두면 놓칠 일이 없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현금 준비 — 섬 안에는 ATM이 없거나 수수료가 비싼 경우가 많아요. 링깃 현금을 본토에서 넉넉히 챙기세요.
  • 전기·인터넷 제한 — 일부 숙소는 전기와 와이파이가 시간대별로만 들어오거나 신호가 약합니다.
  • 섬 안 교통 — 도로나 차가 없어서 해변 사이 이동은 물택시(보트)로 합니다.
  • 챙기면 좋은 것 — 산호에 해가 덜 가는 리프 세이프 선크림, 아쿠아슈즈, 방수팩, 여분의 보조배터리.

근처 함께 볼 곳

  • 반대편 섬 — 물택시로 크칠↔브사르를 오가며 서로 다른 해변 분위기를 비교해 볼 수 있어요.
  • 코타바루 — 오가는 길에 들르게 되는 도시로, 재래시장과 사원 등 볼거리가 있습니다.
  • 인근 섬들 — 같은 동해안의 레당섬(Redang) 등도 다이빙·스노클링으로 유명하니 일정에 여유가 있으면 함께 묶어볼 만해요.

여행 데이터 준비

퍼헨티안 여행은 배편 시간 확인, 숙소·투어 예약, 그랩 호출, 구글 지도, 번역까지 이동 구간마다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특히 섬 안은 신호가 약할 수 있어서, 오히려 육지와 이동 구간에서 실시간 연결이 되는지가 중요해요. 코타바루 공항에 내리자마자 지도와 배편 정보를 바로 확인하려면 도착 즉시 데이터가 켜져 있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이럴 때 미리 준비하는 말레이시아 eSIM이 유용해요.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말레이시아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준비, 지금 끝내세요

말레이시아 eSIM을 한국어 안내와 함께.

말레이시아 eSIM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