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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데오 드라이브 가는 법|볼거리·소요시간·비아 로데오 총정리

2026-07-10 · 이심바로
야자수가 늘어선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거리와 명품 매장 전경
사진: Wikimedia, CC BY-SA 2.5 / Wikimedia Commons

로데오 드라이브는 "쇼핑하러 가느냐"보다 "몇 시에, 어디부터, 어떻게 걷느냐"가 만족도를 가릅니다. 명품을 살 계획이 없어도 구경만으로 충분한 거리이지만, 정작 사람들이 떠올리는 핵심 구간은 딱 세 블록이라 무작정 들어서면 "여기가 다야?" 하고 끝나기 쉽습니다. 반대로 비아 로데오 골목,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지은 건물, 영화 프리티 우먼의 그 호텔 같은 포인트를 알고 가면 30분만 걸어도 알찹니다.

명품 쇼핑보다 영화 속 거리 구경과 인증샷이 목적이라면 무료로 즐기기 좋은 반나절 코스입니다. 단, 진짜 볼거리는 세 블록에 몰려 있다는 점만 감안하세요.

한눈에 보기|입장료 무료(공공 거리)·상점 운영시간 대체로 오전 10시~오후 6~8시(가게마다 다르니 확인)·가는 법 지하철 D라인 윌셔/라시에네가역 하차 후 도보 또는 버스·라이드셰어·소요시간 30분~2시간

로데오 드라이브는 어떤 곳?

로데오 드라이브는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 있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품 쇼핑 거리입니다. 이 일대는 원래 스페인 식민지 시절 토지에 속한 농경지로, 1906년 거리가 처음 구획되었고 1912년 무렵까지는 승마용 길에 가까웠습니다.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진 계기는 1961년 프레드 헤이먼이 첫 고급 부티크 조르지오 베벌리힐스를 연 것으로, 그는 흔히 로데오 드라이브의 아버지로 불립니다.

이후 1968년 구찌, 1969년 반클리프 아펠, 1971년 폴로 매장이 잇따라 들어서며 거리의 성격이 굳어졌습니다. 1977년 상인 위원회가 "미국판 샹젤리제"를 표방한 대대적 홍보를 벌이면서, 로데오 드라이브는 전 세계가 아는 부와 명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윌셔 대로에서 산타모니카 대로에 이르는 이 세 블록에 100곳이 넘는 명품 부티크가 야자수 길을 따라 늘어서 있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영화 속 그 거리: 프리티 우먼, 클루리스, 비버리힐스 캅 등 수많은 작품의 배경으로, 스크린에서 본 장면을 실제로 밟아볼 수 있습니다.
  • 입장료 없는 공공 거리: 물건을 사지 않아도 자유롭게 걷고 구경하고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 한 거리에 모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프라다, 구찌, 티파니 등 익숙한 브랜드의 플래그십을 한자리에서 봅니다.
  • 건축과 디자인 감상: 유럽풍 골목부터 거장의 건축물까지, 쇼핑이 아니어도 눈이 즐겁습니다.

핵심 볼거리

비아 로데오와 투 로데오(Two Rodeo)가 첫 번째입니다. 윌셔 대로와 로데오 드라이브가 만나는 모퉁이에 1990년 문을 연 유럽풍 보행자 골목으로, 자갈 포장길과 이른바 "스페인 계단"이 인상적입니다. 계단 아래 분수와 위쪽의 비아 로데오 간판이 대표적인 인증샷 포인트입니다.

두 번째는 앤더튼 코트(Anderton Court)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남긴 마지막 건물입니다. 1952년 완공된 이 독특한 나선형 구조는 2024년 지방시 플래그십으로 새 단장했습니다.

세 번째는 워크 오브 스타일(Walk of Style)로, 2003년부터 조르지오 아르마니, 살바토레 페라가모, 톰 포드 등 패션 거장을 기리는 기념 명판이 보도에 새겨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거리 남쪽 끝의 베벌리 윌셔 호텔은 1928년 문을 연 곳으로, 프리티 우먼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투 로데오의 비아 로데오 골목과 스페인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로데오 드라이브 본 거리를 한 번 훑습니다. 시간이 빠듯하면 이것만으로 충분합니다.
  • 1시간: 여기에 앤더튼 코트 건축물과 워크 오브 스타일 명판을 천천히 보고, 관심 있는 브랜드 매장 한두 곳을 들어가 봅니다.
  • 2시간: 베벌리 윌셔 호텔 앞과 인근 베벌리 가든 파크의 "베벌리힐스" 사인까지 묶어 산책하고 카페에서 쉬어 갑니다.

꼭 다 봐야 하냐면, 아닙니다. 핵심은 세 블록과 비아 로데오라서, 시간이 없다면 30분 코스만으로도 "왔다 갔다"는 충분히 됩니다. 나머지는 여유가 있을 때 붙이는 선택지입니다.

가는 법

로데오 드라이브 바로 앞까지 가는 지하철역은 아직 없습니다. 2026년 5월 개통한 메트로 D라인(전 퍼플 라인) 연장 구간의 종점 윌셔/라시에네가역이 현재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으로, 여기서 서쪽으로 도보 15~20분 거리입니다. 로데오 바로 앞에 설 윌셔/로데오역은 이후 단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윌셔 대로를 따라 메트로 버스가 다니고, 라이드셰어(우버·리프트)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많습니다. 베벌리힐스 시가 운행하는 무료 트롤리도 있지만 시즌과 요일에 따라 운행이 달라지니, 정확한 노선·시간표·요금은 구글 지도나 현지에서 확인하세요. 운전한다면 450 노스 렉스퍼드 등 시영 주차장 여러 곳이 2시간 무료를 제공하는 편이지만, 조건이 바뀔 수 있으니 현장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거리는 무료라 늘 붐비는 편이지만, 평일 오전이 가장 한산합니다. 매장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전후에 도착하면 사람 없는 비아 로데오 골목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주말과 늦은 오후는 관광객이 몰립니다. 연말에는 거리 장식과 조명이 화려하고, 6월 아버지의 날에는 클래식카 전시 행사가 열려 분위기가 색다릅니다.

꿀팁|사진이 목적이라면 매장이 열기 직전인 오전 9시 30분~10시가 골든타임입니다. 골목이 비어 있어 계단과 분수를 배경으로 사람 없이 담기 좋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로스앤젤레스는 낮 햇볕이 강하니 선글라스와 모자, 물을 챙기세요. 거리 자체는 자갈 포장 구간이 있어 굽 높은 신발보다 편한 신발이 낫습니다. 명품 매장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만, 매장 안에서는 직원 안내에 따라 촬영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따로 없어도, 매장을 진지하게 볼 계획이면 지나치게 캐주얼한 차림은 피하는 편이 편합니다. 봄가을은 쾌적하고, 여름은 건조하지만 한낮 더위가 있으니 아침 방문을 추천합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베벌리 가든 파크: 도보권에 있는 공원으로, "Beverly Hills" 사인과 백합 연못이 대표 포토존입니다.
  • 베벌리힐스 시청: 스페인 르네상스 양식의 랜드마크 건물로 사진 배경으로 좋습니다.
  • 페일리 미디어 센터: 방송·미디어 관련 전시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베벌리 캐논 가든: 잠시 앉아 쉬기 좋은 아담한 정원입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로데오 드라이브 일대는 걸어서 도는 코스라 구글 지도로 세 블록과 비아 로데오 위치를 확인하고, 버스나 라이드셰어를 부르고, 매장 영업시간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일이 많습니다. 데이터가 끊기면 지도와 번역, 차량 호출이 모두 막혀 가장 불편해지는 순간이 바로 이런 도심 도보 여행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도착 즉시 켜지는 미국 eSIM이 편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미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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