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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하 거리 가는 법|마카오 타이파 음식거리 먹거리·소요시간·볼거리 총정리

2026-07-16 · 이심바로
마카오 타이파 쿤하 거리의 알록달록한 파스텔색 포르투갈식 건물과 좁은 보행자 골목
사진: travel oriented from Manila, Philippines, CC BY-SA 2.0 / Wikimedia Commons

마카오 타이파에서 쿤하 거리는 "갈까 말까"가 아니라 몇 시에, 얼마나 배를 비우고 가느냐로 만족도가 갈리는 곳이에요. 폭 몇 미터, 길이 100여 미터짜리 짧은 골목인데 양옆으로 포크찹 번·에그타르트·세라두라 푸딩·아몬드 쿠키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밥 먹고 배부른 상태로 갔다가 "먹고 싶은 건 많은데 못 먹는" 상황이 자주 나오거든요.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코타이 리조트(베네시안·갤럭시)에 묵는다면 한 번은 걸어 들어갈 만한 골목이에요. 다만 웅장한 명소를 보러 가는 곳이라기보다 "간식 투어 + 골목 사진"으로 30분~1시간 즐기는 곳이라, 배고픈 타이밍에 가는 게 핵심입니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없음(보행자 골목) · 상점 대부분 오전 10시~오후 10시경 영업(가게마다 다름, 확인) · 코타이 리조트에서 도보 또는 호텔 셔틀·택시 · 둘러보기 30분~1시간(식사 포함 1~2시간)

쿤하 거리는 어떤 곳?

쿤하 거리(Rua do Cunha)는 마카오 타이파 빌리지 옛 시가지에 있는 약 130m 길이의 보행자 전용 골목이에요. 이름은 마카오 제81대 총독이었던 포르투갈 해군 장교 페드루 알렉산드리누 다 쿤하에서 따왔는데, 그는 1850년 마카오에 부임한 지 불과 37일 만에 콜레라로 세상을 떠난 인물이에요.

이 골목은 1983년 마카오 최초의 보행자 전용 거리로 지정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어요. 포르투갈 정착민들이 타이파에 자리 잡으며 생긴 옛 상업 중심지답게, 파스텔 핑크·노랑·하늘색으로 칠한 포르투갈식 건물과 돌바닥이 지중해 소도시 같은 분위기를 냅니다. 지금은 마카오식 디저트·기념품·매캐니즈(포르투갈+광둥 퓨전) 음식이 모인 미식 골목으로 더 유명하고요.

왜 가볼 만할까?

  • 접근성: 코타이의 대형 리조트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라, 카지노·쇼핑에 지쳤을 때 골목 산책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좋아요.
  • 무료: 골목 자체는 입장료가 없고, 먹고 싶은 만큼만 지출하면 돼요.
  • 짧게도 길게도: 간식 하나만 집어 먹고 나올 수도, 포르투갈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한 끼 할 수도 있어요.
  • 사진 포인트: 알록달록한 건물 벽과 좁은 골목, 손에 든 에그타르트 조합이 사진으로 잘 나와요.
  • 한 번에 여러 개: 마카오를 대표하는 간식들을 몇 걸음 안에서 다 맛볼 수 있어요.

핵심 볼거리 (먹을거리)

  • 포크찹 번(돼지고기 빵): 두툼한 돼지등심을 튀겨 바삭한 번에 끼운 마카오 대표 간식. 골목 안팎의 따이레이로이케이(Tai Lei Loi Kei)가 유명해요.
  • 세라두라 푸딩: '톱밥 푸딩'이라 불리는 디저트로, 휘핑크림과 곱게 부순 비스킷을 층층이 쌓아 입에서 살살 녹아요.
  • 에그타르트: 바삭한 페이스트리에 부드러운 커스터드. 포르투갈에서 건너온 마카오의 상징 같은 디저트죠.
  • 아몬드 쿠키·에그롤·땅콩사탕: 커이케이(Koi Kee)·초이헝윈(Choi Heong Yuen) 같은 과자 기념품점에서 시식하며 골라 담을 수 있어요.
  • 매캐니즈 요리·바칼라우: 염장 대구를 튀기거나 구운 포르투갈식 요리. 오 산투스(O Santos, 1989년~) 같은 노포 레스토랑에서 제대로 맛볼 수 있어요.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간식만): 포크찹 번 하나 + 에그타르트 또는 세라두라 하나 들고 골목 한 바퀴. 사진 몇 장이면 충분해요.
  • 1시간(간식 + 기념품): 위에 더해 과자점에서 시식하며 아몬드 쿠키·에그롤을 선물용으로 사고, 쿤하 바자르에서 기념품 구경.
  • 2시간 이상(식사 포함): 포르투갈·매캐니즈 레스토랑에서 한 끼 하고, 근처 타이파 하우스와 성당까지 묶어서 반나절 코스로.

꼭 다 먹어야 하나? 아니에요. 위는 하나뿐이니 포크찹 번 + 디저트 하나면 핵심은 맛본 거예요. 욕심내면 몇 입만 먹고 다 남깁니다.

가는 법

쿤하 거리는 코타이의 대형 리조트(베네시안·갤럭시 등)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요. 리조트 무료 셔틀버스로 코타이까지 온 뒤 타이파 빌리지 방향으로 걷거나, 택시로 짧게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요. 마카오반도나 페리터미널에서 오는 경우 시내버스도 다니지만, 노선·정류장·요금·운행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구글 지도나 현지에서 확인하세요. 골목이 좁고 오르막·계단이 섞여 있으니 도착지를 "Taipa Village" 또는 "Rua do Cunha"로 찍어두면 헤매지 않아요.

언제 가면 좋을까

낮 시간, 특히 단체 관광객이 몰리는 오전 늦게~오후엔 좁은 골목이 사람으로 가득 차 사진도 걷기도 힘들어요. 오전 10시 이전이나 해 질 무렵~저녁이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조명이 켜진 저녁 골목이 사진도 예쁘게 나옵니다.

꿀팁 점심을 가볍게 먹거나 일부러 배를 비우고 오후 늦게 도착하면, 가장 붐비기 직전에 골목을 돌며 간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인기 가게는 줄이 기니 먹고 싶은 것 우선순위를 정해두면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편한 신발: 돌바닥과 오르막·계단이 있어 슬리퍼보다 운동화가 편해요.
  • 현금·결제: 소규모 가게는 카드가 안 되거나 파타카(MOP) 현금만 받는 곳도 있어요. 홍콩달러도 대체로 통용되지만 거스름돈은 파타카로 줄 수 있습니다.
  • 날씨: 여름엔 습하고 더워서 좁은 골목이 후텁지근해요. 물 한 병, 손수건이 있으면 좋아요.
  • 혼잡: 주말·공휴일엔 특히 붐비니 시간 여유를 넉넉히 잡으세요.

근처 함께 볼 곳

  • 타이파 하우스: 1921년 지어진 민트색 포르투갈식 저택 다섯 채로, 지금은 박물관·전시관으로 개방돼 있어요.
  • 카르멜 성당(Our Lady of Carmel): 1885년 세워진 타이파 유일의 가톨릭 성당. 언덕 위라 마을 전망이 좋아요.
  • 카르멜 정원: 성당 아래 전망대에서 타이파 빌리지 지붕들이 내려다보여요.
  • 쿤하 바자르: 골목 초입의 마카오 테마 기념품 상점. 엽서·도자기·가죽 소품 구경하기 좋아요.

모두 걸어서 10분 안팎이라 반나절이면 타이파 빌리지를 한 번에 묶어 돌 수 있어요.

여행 데이터 준비

쿤하 거리처럼 골목이 좁고 가게가 밀집한 곳에서는 구글 지도로 실시간 위치를 확인하고, 메뉴판·간판을 번역기로 읽고, 인기 레스토랑을 미리 예약하려면 데이터가 계속 필요해요. 코타이 리조트에서 타이파 빌리지까지 걸어 들어가는 길찾기, 근처 성당·박물관 운영시간 확인에도 데이터가 있으면 훨씬 수월하고요.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홍콩·마카오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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