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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 파크 가는 법|치앙라이 차밭·트램 투어·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0 · 이심바로
치앙라이 싱하 파크의 드넓은 우롱 차밭과 언덕 풍경
사진: Pixabay user Spaway, CC0 / Wikimedia Commons

치앙라이의 싱하 파크(Singha Park)는 "갈까 말까"보다 몇 시에, 어디까지, 어떻게 돌지가 만족도를 가르는 곳이에요. 8,000라이(약 12.8㎢)에 이르는 워낙 넓은 농원이라 입구에서 걸어 다닐 생각으로 왔다가 차밭 언덕 하나 못 넘고 지치는 경우가 흔하거든요. 트램을 탈지 자전거를 빌릴지, 볕 좋은 오후에 갈지 아침 서늘할 때 갈지만 정해도 하루가 훨씬 편해집니다.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사원 순례로 빡빡한 치앙라이 일정에서 반나절 숨을 돌리며 차 한 잔 하기 좋은 쉼터예요.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하기보다 넓은 초록 언덕과 바람, 사진 몇 장을 챙긴다는 마음이면 딱 맞습니다.

한눈에 보기 · 입장 무료(트램·짚라인 등 일부 활동만 유료) · 운영 09:00~18:00(변동 가능, 방문 전 확인) · 치앙라이 시내에서 그랩/택시로 약 15~20분 · 소요시간 1~3시간

싱하 파크는 어떤 곳?

싱하 파크의 정식 이름은 분 라오드 팜(Boon Rawd Farm)이에요. 태국 국민 맥주 '싱하(Singha)'를 만드는 분 라오드 브루어리가 운영하는 농장으로, 원래 맥주 원료용 보리를 재배하던 땅이었습니다. 2012년 말 이곳을 농업 관광지로 개방하면서 지금의 싱하 파크가 됐어요.

'싱하'는 태국 신화 속 수호 사자를 뜻하고, 맥주 로고이자 이 공원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입구에 커다란 황금 사자상이 서 있죠. 지금은 맥주 원료보다 우롱차밭으로 더 유명한데, 진쉔(Jin Xuan) 계열 우롱차 나무 수십만 그루가 언덕을 따라 줄지어 심어져 있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입장료가 무료예요. 넓은 부지를 걷거나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트램·자전거·짚라인 같은 활동만 따로 요금을 내면 됩니다.
  • 사원 위주인 치앙라이 여행에서 탁 트인 초록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에요.
  • 백색 사원(왓 롱 쿤)과 차로 10분 거리라 반나절 묶어 돌기 좋습니다.
  • 차밭 언덕 위 카페와 식당에서 갓 내린 우롱차와 계곡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 짧게는 1시간, 길게는 반나절까지 일정에 맞춰 늘리고 줄이기 쉽습니다.

핵심 볼거리

황금 사자상
입구를 지키는 거대한 황금 싱하 사자상은 이 공원의 대표 포토존이에요. 웨딩·기념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우롱 차밭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차밭 언덕이 싱하 파크의 진짜 주인공이에요. 능선을 따라 난 길에서 내려다보는 초록 물결이 압권입니다.

언덕 위 찻집·전망 식당
차밭 위쪽의 '부 비롬'(Bhu Bhirom) 식당과 카페에서는 계곡을 내려다보며 북부 태국 요리와 우롱차를 즐길 수 있어요. 무리해서 다 걷지 않아도 여기서 한 잔이면 본전은 뽑습니다.

꽃밭과 호수
서늘한 건기(11~2월)에는 코스모스 같은 계절 꽃밭이 펼쳐지고, 백조가 있는 호수 주변도 산책하기 좋습니다.

액티비티 존
짚라인, 암벽 등반, 자전거 대여, 기린·얼룩말·알파카에게 먹이 주는 미니 동물농장까지 있어 아이와 함께여도 지루하지 않아요.

소요시간별 코스

  • 1시간 — 황금 사자상에서 사진 찍고, 차밭 전망 포인트에서 인증샷, 카페에서 우롱차 한 잔. 시간이 빠듯하면 이 정도로도 충분해요.
  • 1시간 30분~2시간 — 여기에 트램 투어를 더해요. 차밭과 꽃밭, 호수를 한 바퀴 돌아 이동 없이 핵심을 훑기 좋습니다.
  • 반나절(2~3시간) — 자전거를 빌려 언덕길을 달리거나 짚라인·동물농장까지. 언덕 위 식당에서 점심을 곁들이면 여유로운 반나절 코스가 됩니다.

꼭 구석구석 다 봐야 하나요? 아니에요. 워낙 넓어서 다 보려 애쓰면 오히려 지칩니다. 사자상과 차밭 전망, 찻집 한 곳만 잡아도 이 장소의 매력은 다 담깁니다.

가는 법

싱하 파크는 치앙라이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12km 떨어져 있어요. 대중교통 노선이 촘촘하지 않아 대부분 그랩(Grab)이나 볼트(Bolt) 같은 차량 호출 앱, 또는 택시로 이동합니다. 시내에서 차로 약 15~20분 거리예요.

돌아올 때는 공원 안에 대기 차량이 많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복귀 편을 잡아두거나 기사에게 왕복을 부탁하는 방법이 편해요. 정확한 요금·소요시간은 그날 교통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글 지도나 차량 호출 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백색 사원과 가까워, 두 곳을 묶어 반나절 택시를 대절하는 여행자도 많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가장 좋은 시기는 11~2월 서늘한 건기예요. 하늘이 맑고 꽃밭이 절정이라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옵니다. 매년 2월경에는 여러 나라가 참가하는 싱하 파크 국제 벌룬 피에스타(열기구 축제)가 열려, 새벽 하늘에 색색의 열기구가 떠오르는 진풍경을 볼 수 있어요.

하루 중에는 오전 개장 직후해 질 무렵이 좋습니다. 한낮에는 그늘이 적어 꽤 더워요.

꿀팁 · 차밭 초록빛과 하늘색이 가장 선명하게 담기는 건 늦은 오후 볕이에요. 열기구를 보려면 축제 기간 아주 이른 아침에 맞춰 가야 합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언덕을 오르내리는 곳이라 편한 운동화가 필수예요. 슬리퍼로는 금세 지칩니다.
  • 그늘이 적으니 모자·선크림·물을 꼭 챙기세요.
  • 넓은 부지를 도보로만 다니긴 벅차니 트램이나 자전거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 활동별 요금과 운영시간은 시즌에 따라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채널이나 현지에서 확인해두면 헛걸음을 줄일 수 있어요.

근처 함께 볼 곳

  • 백색 사원(왓 롱 쿤) — 차로 약 10분. 온통 새하얀 조각으로 뒤덮인 치앙라이 최고의 명소예요. 싱하 파크와 묶어 반나절 코스로 딱입니다.
  • 치앙라이 시계탑 — 시내로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 좋고, 저녁에는 조명 쇼가 펼쳐집니다.
  • 치앙라이 야시장 — 저녁 일정으로 이어 붙이면 먹거리와 기념품까지 하루가 알차게 마무리돼요.

여행 데이터 준비

싱하 파크는 차량 호출 앱으로 오가고, 넓은 부지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백색 사원이나 야시장으로 동선을 이어가려면 현지에서 끊김 없는 데이터가 꼭 필요해요. 그랩 호출, 구글 지도 길 찾기, 메뉴·안내판 번역까지 전부 데이터가 있어야 매끄럽습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태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에서 유심을 찾아 헤맬 필요 없이, 태국 eSIM을 미리 준비해 도착하자마자 켜두면 첫날부터 편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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