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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벨 타워 가는 법|입장료·종소리 시연·전망대 볼거리 총정리

2026-07-15 · 이심바로
퍼스 배럭 스퀘어 스완 강가에 서 있는 벨 타워, 구리 돛과 유리 첨탑이 특징인 종탑 외관
사진: Didier B ( Sam67fr ), CC BY 2.5 / Wikimedia Commons

퍼스 벨 타워(The Bell Tower)는 "갈까 말까"를 길게 고민할 명소는 아니에요. 엘리자베스 키 워터프런트 바로 앞, 스완 강가에 우뚝 서 있어서 퍼스 시내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게 됩니다. 진짜 만족도를 가르는 건 **'몇 시에 가서 종소리를 듣느냐'**와 **'6층 전망대까지 올라가느냐'**예요.

종을 실제로 치는 시연 시간에 맞춰 가면 눈앞에서 링어(종 치는 사람)들이 밧줄을 당기는 장면을 볼 수 있어 특별하고, 아무 때나 지나가며 외관만 본다면 사진 몇 장 찍는 15분짜리 명소가 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연 시간을 확인하고 그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이곳을 200% 즐기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눈에 보기 입장료: 유료(성인·학생·시니어 요금 구분, 정확한 금액은 공식 사이트 확인) · 운영시간: 매일 10:00–16:00, 마지막 입장 15:45(개인 행사 시 조기 마감 가능, 확인) · 가는 법: 엘리자베스 키 역에서 도보 5분, 블루 캣 무료버스 · 소요시간: 30분–1시간

벨 타워는 어떤 곳?

벨 타워는 2000년 밀레니엄 기념 프로젝트로 완공된 높이 82.5m의 종탑입니다. 배럭 스퀘어(Barrack Square) 강가에 서 있고, 구리로 만든 30m 높이의 돛과 유리로 감싼 첨탑이 콘크리트 종실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예요. 지역 건축사무소 헤임스 샬리(Hames Sharley)가 설계했습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안에 걸린 종들의 내력에 있습니다. 18개의 종 가운데 12개는 런던 트래펄가 광장의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St Martin-in-the-Fields) 교회에서 온 역사적인 종으로, 1988년 호주 건국 200주년을 기념해 기증됐어요. 이 종들의 뿌리는 14세기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16세기에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의 명으로 다시 주조되기도 했습니다. 나머지 6개는 런던의 화이트채플 벨 파운드리에서 새로 만들어 채운 것입니다. 2018년에는 1차 세계대전 종전을 기리는 6.5톤짜리 거대한 앤잭 벨(ANZAC Bell)도 추가됐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살아 있는 종소리를 눈앞에서 — 박제된 전시가 아니라, 링어들이 실제로 밧줄을 당겨 종을 울리는 '체인지 링잉'을 유리 너머로 볼 수 있어요.
  • 접근성이 최고 — 엘리자베스 키 워터프런트 한복판이라 퍼스 시내 일정에 끼워 넣기 쉽습니다.
  • 강·도시 전망 — 6층 전망대에서 스완 강과 퍼스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 날씨와 무관 — 실내 명소라 비 오는 날이나 한여름 땡볕에 피신처가 되어줍니다.

핵심 볼거리

가장 인기 있는 건 6층 전망대입니다. 강 쪽으로 트인 전망이 좋고, 엘리자베스 키의 곡선 다리와 사우스 퍼스 방향까지 시원하게 보여요. 그다음은 종실로, 두꺼운 유리 너머로 실제 종이 걸린 모습과 링어들의 작업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세계 각지의 종과 종 치는 문화에 관한 전시물, 그리고 압도적인 크기의 앤잭 벨도 놓치지 마세요. 전망대까지 오르는 동안 층마다 소소한 볼거리가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종실 관람 + 6층 전망대만. 시연 시간이 아니라면 이 정도로 충분합니다.
  • 1시간 — 종소리 시연에 맞춰 방문해 링잉을 감상하고, 층별 전시까지 여유롭게 둘러보기.
  • 1시간 30분+ — 종 치기 체험 프로그램까지 참여하는 경우.

솔직히 말하면 꼭 모든 층을 다 봐야 하는 곳은 아닙니다. 핵심은 종소리 시연과 전망대 두 가지이니, 시간이 빠듯하면 이 둘만 챙겨도 후회 없어요.

가는 법

벨 타워는 배럭 스퀘어(Riverside Drive)에 있고, 퍼스 시내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입니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엘리자베스 키 역으로 도보 약 5분이에요. 퍼스 시내를 도는 블루 캣(Blue CAT) 무료 버스도 배럭 스퀘어 인근에 정차합니다. 강 건너 사우스 퍼스 쪽에서 온다면 엘리자베스 키 선착장으로 오는 페리를 이용할 수도 있어요.

무료 CAT 버스 노선과 정류장, 페리 시간표는 바뀔 수 있으니 구글 지도나 현지 트랜스퍼스(Transperth) 안내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이곳은 사람이 몰려 못 들어갈 만한 명소는 아니지만, 종소리 시연 시간대에는 관람객이 확실히 몰립니다. 시연은 보통 특정 요일 오전~점심 시간대에 진행되는데, 요일과 시간은 시즌에 따라 달라지므로 공식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세요. 오후 늦게 가면 마지막 입장(15:45)에 걸릴 수 있으니 여유를 두는 게 좋습니다.

꿀팁: 강 건너 사우스 퍼스 산책로에서 보는 벨 타워+퍼스 스카이라인 조합이 인생 사진 스폿이에요. 해 질 무렵 도시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할 때가 가장 예쁩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복장은 편하게 — 특별한 드레스 코드는 없지만, 강가라 바람이 셀 때가 많아 얇은 겉옷 하나 챙기면 좋아요.
  • 개인 행사 시 조기 마감 — 웨딩 등 대관 행사가 있으면 예정보다 일찍 닫으니 방문 당일 운영 여부를 확인하세요.
  • 시연은 소리가 큽니다 — 종소리가 상당히 크니 소리에 예민한 아이와 함께라면 마음의 준비를.
  • 주변 강가 산책과 묶기 — 실내 관람이 짧으니 엘리자베스 키 산책과 세트로 계획하면 동선이 알찹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엘리자베스 키(Elizabeth Quay) — 벨 타워 바로 옆 워터프런트 광장. 곡선 보행교, 물놀이터, 카페와 바가 모여 있어요.
  • 배럭 스트리트 선착장 — 로트네스트 아일랜드·프리맨틀행 페리가 출발하는 곳으로, 당일치기 섬 여행의 출발점입니다.
  • 수프림 코트 가든 — 강가를 따라 조금만 걸으면 나오는 넓은 잔디 공원,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 퍼스 시내(헤이·머레이 스트리트 몰) — 도보권의 쇼핑·식사 거리.

여행 데이터 준비

벨 타워 자체는 지도 없이도 찾아가지만, 진짜 데이터가 필요한 순간은 그 전후입니다. 종소리 시연 시간을 공식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무료 CAT 버스와 페리 시간표를 구글 지도로 조회하고, 근처 로트네스트 페리 표를 즉석에서 예약하려면 끊김 없는 인터넷이 있어야 편해요. 메뉴판이나 안내문을 번역할 때도 데이터가 있으면 훨씬 수월합니다.

이럴 때 호주 eSIM을 미리 준비하면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연결돼요.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호주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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