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라스트 북스토어 가는 법|입장료·볼거리·소요시간 총정리

로스앤젤레스의 이곳, "몇 시에 가느냐"가 관건
더 라스트 북스토어는 다운타운 LA의 필수 코스처럼 알려져 있지만, 실제 만족도는 가느냐보다 몇 시에, 어디까지 볼지에서 갈립니다. 1층 책 터널 앞에서 사진만 찍고 5분 만에 나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층 미로까지 훑으며 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죠. 주말 낮에는 책 아치 앞 사진 줄이 길게 서기도 합니다.
솔직한 한 줄 평은 이렇습니다. 책을 사러 가는 곳이라기보다, 공간과 사진을 즐기러 가는 곳입니다. 무료이고 다운타운 다른 명소와 묶기 좋아, 30분만 투자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한눈에 보기: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은 요일마다 달라 공식 사이트 확인 · 메트로 퍼싱 스퀘어역에서 도보 약 2블록 · 소요 30분~1시간
더 라스트 북스토어는 어떤 곳?
2005년 조시 스펜서가 온라인 헌책방으로 시작한 가게가 뿌리입니다. 몇 차례 자리를 옮긴 끝에 2011년 6월, 지금의 스프링 아츠 타워 1·2층으로 들어왔어요. 이 건물은 원래 은행이어서, 대리석 기둥과 옛 금고실(vault)이 그대로 남아 지금은 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약 2만 2천 제곱피트 규모에 25만 권에 달하는 새 책·헌책·희귀본과 레코드가 있어,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신간·중고 서점"이라 부른 곳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서점'이라는 이름은 종이책이 사라져 간다는 시대에 대한 반어적 선언에 가깝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입장 무료: 부담 없이 들러 사진만 찍고 나와도 됩니다.
- 사진 명소: 책으로 만든 터널과 아치는 LA의 대표적인 인증샷 성지입니다.
- 동선이 좋다: 그랜드 센트럴 마켓, 브래드버리 빌딩과 도보권이라 반나절 코스로 묶기 좋아요.
- 영화 속 그 장소: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등에 등장한 공간입니다.
핵심 볼거리
- 책 터널: 1층 안쪽에 책을 둥글게 쌓아 만든 터널.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스팟이며 2021년엔 식물 벽도 더해졌습니다.
- 하늘을 나는 책: 2층 계단을 오르면 타자기에서 종이가 쏟아지듯 책이 공중에 떠 있는 설치물이 맞아줍니다.
- 2층 미로(래버린스): 헌책이 미로처럼 이어지는 공간으로, 상당수가 1달러 안팎입니다.
- 금고 방과 장르 코너: 옛 은행 금고 문을 그대로 살린 방, 톱날로 둘러싼 '데인저 룸' 등 장르별 테마 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 레코드와 갤러리: 2층엔 바이닐 레코드 코너와 스프링 아츠 컬렉티브 갤러리 상점들이 있습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1층 책 터널·아치에서 사진 → 2층 '하늘을 나는 책'만 보고 내려오기. 사진이 목적이라면 이걸로 충분합니다.
- 1시간: 2층 미로와 금고 방, 장르 코너까지 천천히 돌기. 1달러 헌책을 뒤지는 재미가 여기 있습니다.
- 2시간: 레코드와 갤러리 상점까지 구경하고, 근처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식사로 이어가기.
꼭 다 봐야 하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오'입니다. 핵심은 1층 터널과 2층 미로 초입이고, 나머지는 시간과 취향에 따라 골라 보면 됩니다.
가는 법
메트로(지하철) B·D 라인 퍼싱 스퀘어역에서 내려 5번가를 따라 두 블록쯤 걸으면, 5번가와 스프링 스트리트가 만나는 모퉁이에 있습니다. 다운타운 명소들과 가까워 걸어서 도는 편이 편합니다.
차로 간다면 전용 주차장은 없고, 주변 유료 주차장이나 미터기 주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다만 주차 요금과 무료 주차 시간대, 지하철 운임과 운행 시간은 자주 바뀌므로 구글 지도나 현지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언제 가면 좋을까
주말 낮과 늦은 오후에는 책 터널 앞 포토 줄이 길어집니다. 사진을 여유롭게 남기고 싶다면 평일 오전 개점 직후가 가장 한산합니다. 수요일부터는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날이 많아, 낮 관광 뒤 저녁에 들르는 일정도 가능합니다. 요일별 운영시간은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꿀팁: 인기 포토 스팟인 책 터널은 한 명씩 들어가야 사진이 잘 나옵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라면 잠깐 기다렸다가 사이가 빌 때 재빨리 찍는 게 좋아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사진 명소이기 전에 실제 영업 중인 서점이니, 촬영할 때 통행하는 손님과 직원을 배려하세요.
- 2층 미로는 조명이 아늑하지만 어둑한 구석도 있어 편한 신발이 좋습니다.
- 이 일대는 밤이 되면 한적해지는 구역이 있으니, 늦은 시간 이동은 큰길과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 헌책은 사기 전에 상태를 한 번 살펴보고, 계산은 그 자리에서 하는 걸 권합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그랜드 센트럴 마켓: 도보 약 3블록. 100년 넘은 실내 시장으로 타코·커피 등 먹거리가 모여 있습니다.
- 브래드버리 빌딩: 그랜드 센트럴 마켓 건너편.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 나온 화려한 철제 계단 실내가 유명합니다.
- 퍼싱 스퀘어: 도보 약 2블록의 도심 광장.
- 로스앤젤레스 중앙도서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로, 건축과 실내가 볼만합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이곳은 골목마다 입구와 코너가 헷갈리기 쉬운 다운타운 한복판이라, 구글 지도로 길 찾기, 영어 메뉴·간판 번역, 근처 맛집 예약까지 데이터가 있어야 편합니다. 특히 늦은 시간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려면 끊기지 않는 연결이 중요하죠.
미국 여행이라면 현지 유심을 갈아 끼우는 대신 미국 eSIM으로 준비해두면, 공항에 내리자마자 바로 데이터를 켤 수 있습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미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