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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펄가 광장 가는 법|넬슨 기둥·국립미술관·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5 · 이심바로
런던 트래펄가 광장의 넬슨 기둥과 분수, 뒤로 국립미술관이 보이는 전경
사진: Andreas Tille,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런던 여행에서 트래펄가 광장은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니다. 국립미술관, 웨스트민스터, 코번트 가든을 잇는 동선 한가운데에 있어서 하루에도 몇 번이고 지나치게 된다. 그래서 진짜 문제는 "가느냐"가 아니라 몇 시에 지나면서 얼마나 머물지다. 낮에는 사람과 비둘기, 버스킹으로 북적이고, 해가 지면 넬슨 기둥과 분수에 조명이 들어와 완전히 다른 얼굴이 된다.

솔직한 결론부터. 광장 자체는 15~30분이면 충분하지만, 바로 북쪽에 붙은 국립미술관(무료)까지 묶으면 반나절짜리 코스가 된다. 즉 "여기만 보러" 가기보다 주변을 꿰는 허브로 쓰는 게 정답이다.

한눈에 보기 입장료: 무료(24시간 개방 공공 광장) · 운영시간: 상시(주변 미술관·상점 시간은 별도 확인) · 가는 법: 지하철 채링크로스역 바로 앞 · 소요시간: 광장만 15~30분, 국립미술관 포함 반나절

트래펄가 광장은 어떤 곳?

1805년 트래펄가 해전에서 프랑스·스페인 연합 함대를 격파한 영국 해군과, 그 전투에서 전사한 호레이쇼 넬슨 제독을 기리기 위해 만든 광장이다. 광장 이름부터가 이 전투 이름에서 왔다. 1844년 5월 1일 대중에게 개방됐고, 지금은 신년 카운트다운과 각종 집회·퍼레이드가 열리는 런던의 상징적 공공 공간으로 통한다.

중심에 선 넬슨 기둥은 1840~1843년에 세워졌다. 다트무어산 화강암으로 만든 코린트식 기둥 높이가 약 51.5m, 그 위에 올라간 넬슨 동상만 5.5m에 이른다. 기둥을 지키는 네 마리 청동 사자상은 화가 에드윈 랜시어가 디자인해 1867년에야 설치됐다.

왜 가볼 만할까?

  • 무료에 24시간 개방 — 입장권도, 마감 시간도 없다. 이른 아침이든 밤이든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 런던 관광의 교차로 — 국립미술관, 웨스트민스터, 코번트 가든, 소호가 모두 도보권. 어디로 가든 이 광장을 지난다.
  • 사진 포인트가 확실 — 넬슨 기둥, 사자상, 분수를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고 뒤로 국립미술관 파사드가 배경이 된다.
  • 계단·분수 턱이 곧 쉼터 — 걷다 지친 다리를 잠깐 쉬며 도심 한복판을 구경하기 좋다.
  • 밤이 더 예쁘다 — 조명이 들어오면 분수와 기둥이 낮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낸다.

핵심 볼거리

  • 넬슨 기둥과 네 사자상 — 광장의 주인공. 사자상 앞은 인증샷 명당이라 늘 사람이 몰린다.
  • 두 개의 분수 — 광장 양쪽에 자리한 분수. 밤에는 조명이 색을 바꾸며 켜진다.
  • 네 번째 좌대(Fourth Plinth) — 북서쪽 빈 좌대에 현대미술 작품을 몇 년 주기로 바꿔 전시한다. 갈 때마다 위에 뭐가 올라가 있는지 다르니, 방문 시점에 어떤 작품이 서 있는지 확인해보면 재미있다.
  • 국립미술관 파사드와 계단 — 광장 북쪽을 감싸는 신고전주의 건물.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광장 전경이 대표 뷰다.

소요시간별 코스

  • 15~30분(광장만) — 넬슨 기둥·사자상·분수를 한 바퀴 돌고 사진 찍으면 끝. 꼭 오래 머물 필요는 없다.
  • 1~2시간 — 여기에 국립미술관을 얹는다. 무료라 부담 없이 대표작 몇 점만 골라 봐도 좋다.
  • 반나절 이상 — 광장에서 화이트홀을 따라 웨스트민스터(빅벤·국회의사당)까지, 혹은 더 몰(The Mall)을 따라 버킹엄 궁전까지 걸어 내려가며 런던 중심을 통째로 훑는다.

"광장을 구석구석 다 봐야 하나?" 아니다. 광장은 통과 지점으로 두고, 붙어 있는 미술관과 주변 명소에 시간을 더 쓰는 편이 만족도가 높다.

가는 법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채링크로스역으로, 나오면 광장이 바로 앞이다. 레스터 스퀘어, 엠뱅크먼트, 피카딜리 서커스역에서도 걸어서 몇 분이면 닿는다. 워낙 중심이라 어느 노선을 타든 접근이 쉽다.

버스도 광장 주변으로 여러 노선이 지난다. 다만 노선 번호·정류장 위치·요금·막차 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현지에서 구글 지도나 정류장 안내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런던 지하철·버스는 컨택리스 카드나 모바일 결제로 타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이 역시 최신 정보를 출발 전에 확인해두면 좋다.

언제 가면 좋을까

낮에는 관광객, 버스킹, 비둘기까지 겹쳐 가장 붐빈다. 사진을 여유롭게 담고 싶다면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이 낫다. 특히 조명이 들어오는 저녁에는 분수와 기둥이 예뻐서, 저녁 식사 전후로 잠깐 들르는 동선이 좋다.

신년 전야에는 카운트다운 인파로 광장 일대가 통제되니, 그 시기에 방문한다면 상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꿀팁 광장 사진은 국립미술관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으면 넬슨 기둥과 분수, 광장 전체가 한 프레임에 담긴다. 사람이 적은 이른 아침이 특히 깔끔하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걷기 편한 신발 — 광장도 주변도 포석과 계단이 많아 오래 걸으면 발이 금세 피로하다.
  • 비·바람 대비 — 런던 날씨는 변덕스럽다. 광장은 그늘·지붕이 거의 없으니 우산이나 방수 겉옷을 챙기면 든든하다.
  • 비둘기 먹이 주기 금지 — 광장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 소매치기 주의 —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인 만큼 가방과 휴대폰 관리에 신경 쓰자.

근처 함께 볼 곳

  • 국립미술관 / 국립초상화갤러리 — 광장 북쪽에 바로 붙어 있다. 둘 다 상설 전시 관람이 무료.
  •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 광장 북동쪽 모서리의 교회. 걸어서 2~3분.
  • 화이트홀·웨스트민스터 — 남쪽으로 내려가면 빅벤과 국회의사당이 나온다.
  • 더 몰·버킹엄 궁전 — 애드미럴티 아치를 지나 더 몰을 따라가면 궁전까지 이어진다.
  • 코번트 가든·레스터 스퀘어 — 북동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상점과 극장가, 마켓이 나온다.

여행 데이터 준비

트래펄가 광장은 그 자체보다 주변을 걸어서 엮을 때 진가가 나온다. 그러려면 걷는 내내 구글 지도로 다음 목적지를 찾고, 국립미술관 작품 설명을 번역하고, 근처 식당이나 공연 티켓을 즉석에서 예약하는 데 데이터가 필요하다. 무료 와이파이만 믿고 다니면 정작 길 위에서 끊긴다.

유럽 여행이라면 미리 유럽 eSIM을 준비해두면,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유심을 갈아 끼우지 않고 바로 데이터를 켤 수 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유럽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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