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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동굴(피피섬) 가는 법|입장·소요시간·볼거리 총정리

2026-07-15 · 이심바로

피피섬 일일투어 예약창에서 "바이킹 동굴(Viking Cave)"이라는 이름을 보고 "여기 들어가는 건가?" 기대했다면, 먼저 알아둘 게 있어요. 바이킹 동굴은 내려서 들어가는 곳이 아니라, 배를 탄 채 입구 앞에서 스쳐 보는 명소입니다. 그래서 "몇 시에 가느냐"보다 "어떤 투어에 묶여 있고, 배가 얼마나 가까이·오래 서 주느냐"가 만족도를 좌우해요.

솔직히 말하면 바이킹 동굴 하나만 보러 가는 사람은 없어요. 마야 베이·피레 라군을 도는 피피 레(Phi Phi Leh) 섬 일주 투어 중간에 배가 5~10분 정도 속도를 늦춰 주는 코스라, "동굴 자체"보다 "절벽과 바다가 만드는 풍경 + 가이드의 이야기"를 즐기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실망이 없습니다.

한눈에 보기 입장료: 별도 없음(배 위에서 조망) · 단 피피 레 국립공원 입장료는 투어에 포함되는지 확인 · 운영: 대체로 낮 시간대이나 파도·보존 작업으로 접근 제한될 수 있어 현지 투어사에 확인 · 가는 법: 피피 돈·푸껫·끄라비에서 출발하는 섬 일주 보트투어에 포함 · 소요시간: 정박 없이 5~10분 조망

바이킹 동굴은 어떤 곳?

바이킹 동굴의 태국 이름은 탐 프라야 낙(Tham Phaya Nak)이에요. 피피 레 섬 북동쪽, 높은 석회암 절벽 아래에 뚫린 큰 동굴로 안쪽으로 100m가량 이어집니다.

"바이킹"이라는 이름은 동굴 벽에 그려진 배 그림 때문에 붙었어요. 옛 뱃사람과 상인들이 몬순 폭풍을 피해 이 동굴에 머물며 남긴 낙서 같은 그림인데, 그중 일부가 북유럽 바이킹의 긴 배(롱십)를 닮았다고 해서 이런 별명이 생겼습니다. 실제로 바이킹이 이곳까지 왔다는 역사적 증거는 없어요. 이름만 낭만적일 뿐, 동남아 항해자들의 흔적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이 동굴을 진짜 유명하게 만든 건 그림보다 제비집이에요. 동굴 천장에는 바다제비(swiftlet)가 침으로 지은 하얀 둥지가 붙어 있는데, 이게 중국 요리에서 최고급 재료로 치는 '제비집'입니다. 예로부터 현지 채취꾼들이 아찔한 대나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이 둥지를 걷어 왔고, 그래서 동굴 안에는 지금도 대나무 비계와 밧줄 구조물이 남아 있어요.

왜 가볼 만할까?

  • 피피 레의 대표 절경 세트에 포함: 마야 베이·피레 라군·로사마 베이와 한 코스로 묶여, 따로 시간을 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 사람 손을 안 탄 원시적인 풍경: 내릴 수 없다는 게 오히려 장점이에요. 절벽·동굴·에메랄드빛 바다가 관광 시설 없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 이야깃거리가 있는 곳: 배 그림과 제비집 채취 이야기를 알고 보면, 그냥 절벽이 아니라 "사연 있는 동굴"로 보여요.
  • 사진 포인트: 절벽 아래 검은 동굴 입구와 그 앞을 지나는 롱테일 보트의 대비가 인상적입니다.

핵심 볼거리

배 위에서 보는 곳이라 볼거리는 단순하지만 분명해요.

  • 동굴 입구와 석회암 절벽: 수직으로 솟은 절벽 아래 크게 벌어진 어두운 입구가 핵심 뷰입니다.
  • 대나무 비계 구조물: 입구 안쪽으로 제비집을 걷기 위해 세운 대나무 사다리·발판이 보여요. 사람이 저길 올라간다는 게 실감 나는 순간입니다.
  • 벽면의 배 그림: 조건이 맞으면 가이드가 그림 위치를 짚어 주지만, 배에서 거리가 있어 육안으로 또렷이 보긴 어렵습니다. 망원 사진으로 담아 보세요.

소요시간별 코스

  • 5~10분(대부분): 투어 배가 입구 앞에서 속도를 늦추고 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딱 그만큼. 사진 몇 장 찍으면 끝입니다.
  • 길어야 15분: 배가 조금 더 머물거나, 근처에서 스노클링·카약을 곁들이는 투어라면 체감 시간이 늘어나요.

"꼭 다 봐야 하나?"에 답하면, 바이킹 동굴은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예요. 여기만 보려고 따로 배를 대절할 필요는 없고, 피피 레 일주 투어에 포함돼 있으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가는 법

바이킹 동굴은 개별로 가는 곳이 아니라 보트투어에 포함돼 있어요.

  • 피피 돈에서: 롱테일 보트 또는 스피드보트로 피피 레를 도는 반나절 투어에 대부분 포함됩니다. 숙소·선착장 주변 투어 데스크에서 예약해요.
  • 푸껫·끄라비에서: 당일치기 피피 섬 일주 스피드보트 투어에 마야 베이·피레 라군과 함께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롱테일은 느리고 여유롭게, 스피드보트는 소규모로 빠르게 도는 차이가 있어요. 출발 시각·요금·정확한 코스는 시즌과 투어사에 따라 달라지니 구글 지도나 현지 투어 데스크에서 확인하세요. 피피 레 접근에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붙는데, 투어 요금에 포함인지 별도인지 예약 전에 꼭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언제 가면 좋을까

피피 섬 투어는 이른 오전 출발이 정답이에요. 오전 배가 사람도 덜하고 바다도 잔잔한 편이라, 배가 동굴 가까이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한낮에는 여러 투어 배가 몰려 어수선하고, 오후엔 파도가 세지는 날이 잦아요.

계절로 보면 건기(대략 11~4월)가 바다가 잔잔해 투어 운항이 안정적이고, 우기에는 파도나 기상으로 코스가 축소되거나 접근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꿀팁: 바다제비 둥지와 벽화를 보호하려고 파도가 세거나 보존 작업 중일 때는 배가 아예 가까이 못 가기도 해요. "바이킹 동굴 조망 포함"이라고 적혀 있어도 당일 상황에 따라 생략될 수 있으니, 이 코스가 중요하면 예약 시 한 번 확인해 두세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동굴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제비집과 벽화 보호를 위해 내부는 출입 금지예요. "동굴 탐험"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어요.
  • 뱃멀미 대비: 롱테일·스피드보트 모두 흔들림이 있어요. 멀미가 있다면 약을 챙기고, 가능하면 배 중앙에 앉으세요.
  • 햇빛·물 대비: 그늘이 없는 오픈 보트가 많아요. 모자·선글라스·자외선차단제와 물을 챙기고, 스노클링이 붙은 투어면 방수팩이 유용합니다.
  • 카메라 줌: 그림과 대나무 구조물은 거리가 있어, 줌이 되는 카메라나 휴대폰이 있으면 훨씬 잘 담깁니다.

근처 함께 볼 곳

바이킹 동굴은 피피 레 섬 일주 코스의 일부라, 같은 투어에서 아래를 이어서 봅니다.

  • 마야 베이(Maya Bay): 영화 《더 비치》의 배경으로 유명한 그 해변. 피피 레의 하이라이트예요.
  • 피레 라군(Pileh Lagoon): 절벽에 둘러싸인 에메랄드빛 석호. 카약·스노클링 명소입니다.
  • 로사마 베이(Loh Samah Bay): 산호와 물고기가 많아 스노클링으로 인기 있는 만이에요.

여행 데이터 준비

바이킹 동굴처럼 배로 이동하는 섬 투어는 출발 전 준비가 8할이에요. 투어 예약·집합 장소 확인·구글 지도로 선착장 찾기, 그리고 현지 투어 데스크와 메신저로 소통할 때까지 전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특히 피피 돈에 도착해 즉석에서 투어를 고를 때, 후기와 지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면 바가지나 헛걸음을 피하기 쉬워요.

그래서 공항 도착 즉시 켜지는 태국 eSIM을 미리 준비해 두면 편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태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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