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그 목록
관광명소태국 eSIM →

왓 쩨디루앙 가는 법|치앙마이 올드시티 사원 볼거리·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0 · 이심바로
왓 쩨디루앙 전경
사진: Rinto Jiang, Public domain / Wikimedia Commons

치앙마이 올드시티 한복판의 왓 쩨디루앙은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니라, 몇 시에 가서 어디까지 볼지를 정해두면 만족도가 크게 달라지는 사원이에요. 한낮 땡볕에 무너진 거대한 탑만 보고 나오면 20~30분이면 끝나지만,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옆 사원과 도시기둥 사당까지 묶으면 한 시간이 훌쩍 갑니다.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치앙마이 올드시티에서 사원 딱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여기입니다. 입장료가 부담 없고 걸어서 닿는 거리에 볼거리가 몰려 있어, 짧게 봐도 길게 봐도 아깝지 않아요.

한눈에 보기 — 입장료 외국인 약 40밧(변동 가능, 현장 확인) · 운영 06:00~18:00(확인) · 타패 게이트에서 도보 10~15분 · 소요 30분~1시간

왓 쩨디루앙은 어떤 곳일까?

왓 쩨디루앙은 14세기 말 란나 왕국의 쌘므앙마 왕이 부친의 유해를 모시려고 짓기 시작한 사원이에요. 왕이 세상을 떠난 뒤 왕비가 공사를 이어받았고, 15세기 중반 띨록까랏 왕 대에 이르러서야 완성됐습니다. 완성 당시 높이는 약 82m, 기단 지름은 54m로 란나 왕국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었어요.

1468년에는 지금 방콕 왓 프라깨우에 있는 그 에메랄드 불상이 탑 동쪽 감실에 모셔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545년 큰 지진으로 탑 상부 약 30m가 무너졌고, 얼마 뒤 에메랄드 불상은 라오스 루앙프라방으로 옮겨졌어요. 지금 우리가 보는 것은 약 60m 높이로 남은 벽돌 탑입니다. 1990년대에 유네스코와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무너진 부분을 보강·복원해 지금의 모습이 됐어요.

왜 가볼 만할까?

  • 위치가 최고예요. 올드시티 정중앙이라 다른 주요 사원, 타패 게이트, 선데이 마켓과 전부 도보권입니다.
  • 입장료가 저렴하고 시간 조절이 자유로워요. 급하면 30분, 여유 있으면 한 시간 이상 머물 수 있어요.
  • 사진이 잘 나와요. 반쯤 무너진 거대한 탑, 계단을 지키는 나가(뱀신) 조각, 기단의 코끼리 조각이 압도적입니다.
  • 박제된 유적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원이에요. 스님과 대화하는 '몽크챗'이 매일 열려요.
  • 도시기둥 사당, 와불 등 한 부지 안에 볼거리가 여럿 모여 있습니다.

핵심 볼거리

대탑(체디) — 이 사원의 주인공입니다. 네 면마다 나가가 지키는 계단이 있고, 계단 위 감실에는 불상이 모셔져 있어요. 기단 아래쪽에는 탑을 떠받치듯 늘어선 코끼리 조각이 남아 있습니다.

씬 인타킨(도시기둥 사당) — 치앙마이를 지킨다고 여겨지는 도시기둥이에요. 원래 다른 사원에 있던 것을 1800년 까윌라 왕이 이곳으로 옮겨 왔고, 매년 5월에는 도시기둥을 기리는 인타킨 축제가 열립니다. 전통 신앙에 따라 여성은 사당 내부 출입이 제한되니 참고하세요.

본당(위한)의 본존 불상 — 입구 쪽 큰 법당에 모셔진 황금빛 불상으로, 신발을 벗고 들어갑니다.

와불 — 탑 반대편 작은 사당에 누운 부처상이 있어요.

몽크챗 — 스님(주로 젊은 수행승)과 불교나 태국 생활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코너입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대탑을 한 바퀴 돌며 나가 계단과 코끼리 조각을 보고 본당까지. 핵심만 훑는 코스예요.
  • 1시간 — 여기에 도시기둥 사당, 와불, 몽크챗을 더합니다. 가장 무난한 조합이에요.
  • 2시간 — 바로 옆 왓 판타오와 쓰리킹스 기념비까지 걸어서 묶는 코스입니다.

꼭 다 봐야 하냐고요? 대탑 한 바퀴만 돌아도 이 사원의 핵심은 다 본 셈이에요. 다만 바로 옆 왓 판타오까지는 5분도 안 걸리니, 함께 보는 편이 확실히 이득입니다.

가는 법

왓 쩨디루앙은 올드시티 안쪽, 프라뽁끌라오 로드 근처에 있어요. 치앙마이에는 지하철이나 시내 기차가 없어서 이동은 도보·썽태우(빨간 트럭)·그랩 중심입니다. 타패 게이트에서 서쪽으로 걸으면 10~15분이면 닿아요. 조금 떨어진 숙소라면 그랩이나 썽태우가 편한데, 요금과 경로는 그랩 앱이나 현지에서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공항에서도 차로 15분 안팎이라 첫날 일정에 넣기 좋아요.

언제 가면 좋을까

한낮은 덥고 그늘이 적어서, 아침 일찍(06~09시)이나 해질 무렵이 시원하고 한산합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관광객이 적어 무너진 탑을 온전히 담기 좋아요.

꿀팁 — 일요일 저녁이라면 사원 바로 앞 라차담넌 로드가 '선데이 워킹 스트리트'로 바뀝니다. 늦은 오후에 사원을 먼저 보고, 그대로 야시장으로 넘어가면 동선이 딱 맞아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복장 — 사원이라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옷이 필요해요. 민소매·짧은 반바지는 피하세요.
  • 신발 — 법당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습니다. 벗고 신기 편한 신발이 좋아요.
  • 더위 대비 — 부지에 그늘이 많지 않으니 물, 모자, 양산을 챙기면 편합니다.
  • 예절 — 불상을 등지고 사진 찍지 않기, 스님과 접촉 주의 등 기본 예절을 지켜 주세요.

근처 함께 볼 곳

  • 왓 판타오 — 바로 옆에 붙은 티크 목조 사원. 소박하지만 분위기가 좋아 함께 보기 좋아요.
  • 쓰리킹스 기념비 — 북쪽으로 도보 5분. 올드시티의 상징적인 광장입니다.
  • 왓 프라싱 — 서쪽으로 도보 10분 안팎.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또 다른 큰 사원이에요.
  • 타패 게이트 — 도보 10~15분. 올드시티 동쪽 성문으로 인증샷 명소입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이 일대는 골목마다 사원이 숨어 있어서, 구글 지도로 길을 찾고, 안내판이나 메뉴를 번역하고, 그랩으로 이동을 부르는 일이 계속 이어져요. 몽크챗에서 나온 표현을 그 자리에서 찾아보거나, 찍은 사진을 바로 공유하려면 안정적인 데이터가 있어야 편합니다.

그래서 도착 즉시 켜지는 태국 eSIM 하나면 공항에서부터 마음이 놓여요.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태국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준비, 지금 끝내세요

태국 eSIM을 한국어 안내와 함께.

태국 eSIM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