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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차이나타운 가는 법|모토마치·주카가이역·먹거리·소요시간 총정리

2026-07-10 · 이심바로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메인 거리에 세워진 붉은색과 금색의 화려한 중국식 패루(선린문)와 등불이 밝혀진 골목
사진: Ymblanter,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갈까 말까"를 고민할 곳이 아니라, 몇 시에 가서 어디까지 걸을지를 정해야 만족도가 갈리는 곳이에요. 낮에는 갓 찐 니쿠만을 손에 들고 골목을 훑는 재미가, 해가 지면 붉은 등이 켜진 패루 아래에서 사진을 남기는 재미가 완전히 다르거든요. 600개가 넘는 가게가 좁은 구역에 몰려 있어, 아무 계획 없이 들어가면 줄만 서다 끝나기도 합니다.

솔직한 결론부터 말하면, 반나절이면 충분하지만 저녁 시간대를 노리면 값어치가 확 올라가는 곳이에요. 요코하마 도심을 도는 여행이라면 거의 필수 코스에 가깝습니다.

한눈에 보기 — 입장료: 거리 산책·사당 관람 무료(관제묘·마조묘 참배 시 소액 향값) · 운영시간: 거리는 상시 개방, 가게별 영업시간은 제각각이라 확인 · 가는 법: 미나토미라이선 모토마치·주카가이역 바로 앞 · 소요시간: 1~3시간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어떤 곳?

1859년 요코하마 항이 개항하면서 중국인 상인과 이민자들이 모여 형성된 거리예요. 1862년 한 이민자가 세운 작은 사당에서 시작해, 1871년 지역 화교들이 모은 돈으로 지금의 관제묘(關帝廟)를 정식으로 지으면서 마을의 중심이 잡혔습니다. 관동대지진(1923년)으로 크게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섰고, 1955년 전후 부흥의 상징으로 선린문(善隣門)이 세워지면서 "요코하마 주카가이"라는 이름으로 공식화됐어요.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일본인들의 관심이 폭발하며 지금의 관광지 모습이 됐습니다.

지금은 고베·나가사키를 제치고 일본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이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예요. 약 600개가 넘는 음식점과 상점이 걸어서 다 도는 좁은 구역에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접근성이 좋다 — 미나토미라이선 역에서 나오면 바로 패루가 보여서, 길 찾느라 헤맬 일이 거의 없어요.
  • 거리 자체는 공짜 — 화려한 문과 골목을 걷고 구경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습니다. 예산 부담 없이 분위기를 즐기기 좋아요.
  • 먹거리 밀도가 압도적 — 니쿠만, 샤오롱바오, 북경오리, 타피오카 음료까지 몇 걸음마다 다른 냄새가 납니다.
  • 사진 포인트가 많다 — 붉은 패루, 금색 장식의 사당, 등불이 밝혀지는 저녁 골목이 전부 그림이 돼요.
  • 짧게도 길게도 가능 — 30분 산책으로도, 반나절 먹방 투어로도 소화되는 유연한 곳입니다.

핵심 볼거리

  • 선린문과 4대 패루 — 차이나타운에는 열 개의 패루(중국식 장식문)가 있고, 그중 동서남북에 풍수에 따라 세운 큰 문이 넷입니다. 1955년 가장 먼저 세워진 선린문이 이 거리의 얼굴 격이에요. 역과 가까운 동쪽 문(조양문) 쪽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 관제묘 —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사당이에요. 관우는 지금 상업 번영·학업 성취의 신으로 통해, 장사 잘되기를 비는 참배객이 많습니다. 화려한 조각과 금색 장식이 볼만해요.
  • 마조묘(媽祖廟) — 바다의 여신 마조를 모신 사당으로, 개항 150주년을 맞아 2006년 문을 열었습니다. 여행 안전을 비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여행자들이 즐겨 들릅니다.
  • 먹거리 그 자체 — 김이 오르는 니쿠만을 사서 걸으며 먹는 게 이 거리의 정석이에요. 자리에 앉아 먹는 뷔페(食べ放題) 식당도 흔합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30분 — 역에서 선린문 지나 메인 거리(주카가이 대로)를 한 번 왕복하며 니쿠만 하나 먹기. 환승 시간에 잠깐 들르는 정도로 딱 좋아요.
  • 1시간 — 위 코스에 관제묘 참배와 샤오롱바오 한 접시 추가. 대부분 여행자에게 가장 무난한 분량입니다.
  • 2~3시간 — 관제묘·마조묘를 모두 보고, 골목 안쪽 가게까지 들어가 느긋하게 식사. 저녁 등불까지 보고 싶다면 이 정도는 잡는 게 좋아요.

꼭 열 개 문을 다 찾아다닐 필요는 없어요. 메인 거리와 사당 두 곳, 그리고 마음에 드는 가게 한두 곳이면 차이나타운의 핵심은 다 본 셈입니다.

가는 법

가장 가까운 역은 미나토미라이선 모토마치·주카가이역이에요. 개찰구를 나오면 곧바로 차이나타운 입구로 이어져, 도보 1~2분이면 첫 패루 앞입니다. JR 네기시선(게이힌도호쿠선) 이시카와초역에서도 걸어서 약 5~10분 거리라 접근이 편해요.

도쿄 시내에서는 도큐 도요코선이 미나토미라이선과 직통 운행하는 편성이 있어 시부야 방면에서 환승 없이 오기도 합니다. 다만 정차 편성·요금·소요시간은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니 당일 구글 지도나 역 전광판에서 확인하세요.

언제 가면 좋을까

주말과 공휴일 낮에는 메인 거리가 사람으로 가득 차 인기 가게는 줄이 깁니다. 반대로 붉은 등이 켜지는 저녁 무렵이 가장 분위기 있어, 사진과 야경을 노린다면 해질녘을 추천해요. 음력설(춘절) 시즌에는 사자춤·퍼레이드 같은 행사가 열리지만 그만큼 인파도 최고조입니다.

꿀팁 — 인기 샤오롱바오·니쿠만 가게는 점심 피크(정오~오후 1시)에 줄이 몰려요. 오전 11시 전이나 오후 2~3시의 한산한 틈을 노리면 같은 메뉴도 훨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현금을 조금 챙기세요 — 카드가 안 되는 작은 노점이나 향값 정도는 현금이 편합니다.
  • 편한 신발 — 좁은 골목을 계속 걷고 서서 먹는 일이 많아요.
  • 줄 서서 먹는 걸 감안 — 인기 가게는 대기가 기본이라, 여러 곳을 조금씩 사 먹는 편이 알뜰합니다.
  • 사당 참배 예절 — 관제묘·마조묘는 종교 시설이니 조용히 둘러보고, 사진 촬영 제한 표시를 확인하세요.
  • 쓰레기 처리 — 걸으며 먹은 뒤 나오는 포장지는 가게 앞 쓰레기통이나 숙소까지 챙겨 가는 게 매너예요.

근처 함께 볼 곳

  • 야마시타 공원 — 걸어서 약 5~10분. 요코하마 항이 눈앞에 펼쳐지는 바닷가 공원으로, 식사 후 산책하기 좋아요. 정박한 옛 여객선 히카와마루도 볼거리입니다.
  • 모토마치 상점가 — 차이나타운과 반대편으로 도보 5분 남짓. 아기자기한 유럽풍 쇼핑 거리라 분위기 전환에 좋습니다.
  • 아카렌가 창고(붉은 벽돌 창고) — 야마시타 공원을 따라 더 걸으면 나오는 옛 항만 창고 명소로, 시간 여유가 있을 때 이어 붙이기 좋아요.

여행 데이터 준비

차이나타운은 특히 데이터가 있을 때 훨씬 편한 곳이에요. 600개 넘는 가게 중 줄 짧은 맛집을 구글 지도로 실시간 확인하고, 한자 메뉴판을 번역기로 읽고, 야마시타 공원까지 길을 찾는 일이 전부 데이터에 달려 있으니까요. 현지에서 유심을 갈아 끼우지 않고 미리 준비하는 일본 eSIM이 그래서 편리합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일본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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