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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코르드 광장 가는 법|오벨리스크·볼거리·소요시간 총정리

2026-07-09 · 이심바로
파리 콩코르드 광장 중앙에 우뚝 선 룩소르 오벨리스크와 양옆의 분수, 뒤로 펼쳐진 파리 시내 전경
사진: Thesupermat,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콩코르드 광장은 "들를까 말까"가 아니라 "몇 시에, 어디에 서서, 어디까지 볼까"가 만족도를 가르는 곳입니다. 루브르에서 샹젤리제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쉽지만, 광장 한복판에 서서 방향을 잡으면 3,300년 된 이집트 오벨리스크부터 튈르리 정원, 샹젤리제, 센강까지 파리의 축이 한 번에 펼쳐집니다.

솔직한 한 줄 평: 오래 머무는 곳은 아니지만, 20~30분만 제대로 서서 보면 파리에서 가장 시야가 트인 광장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해질 무렵 오벨리스크와 분수를 함께 담으면 사진도 가장 잘 나옵니다.

한눈에 보기 입장료 무료 · 24시간 개방(별도 운영시간 없음) · 메트로 Concorde역(1·8·12호선) 하차 도보 1분 · 소요시간 20~40분

콩코르드 광장은 어떤 곳?

파리에서 가장 큰 광장입니다. 1763년 건축가 자크앙주 가브리엘이 루이 15세를 기리기 위해 설계했고, 처음 이름도 '루이 15세 광장'이었어요. 하지만 이 광장을 유명하게 만든 건 그다음의 피의 역사입니다. 프랑스 혁명기인 1792년 '혁명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이곳에 단두대(기요틴)가 설치됐고, 1793년 1월 루이 16세, 같은 해 10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여기서 처형됐습니다. 공포정치 시기에는 당통, 로베스피에르, 화학자 라부아지에까지 이 광장에서 목숨을 잃었어요. 혁명이 끝난 뒤 사람들은 화해와 평화를 뜻하는 '콩코르드(concorde, 화합)'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광장 한가운데 우뚝 선 오벨리스크는 원래 이집트 룩소르 신전 입구에 서 있던 것으로, 1830년대에 이집트가 프랑스에 선물해 옮겨왔습니다. 높이 약 23m, 무게 200톤이 넘고 표면에는 파라오 람세스 2세를 찬양하는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어요. 파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조형물(3,300년 이상)이라는 점만으로도 한 번쯤 올려다볼 가치가 있습니다.

왜 가볼 만할까?

  • 파리 최대의 광장이자 도시의 중심축: 튈르리~샹젤리제~개선문으로 이어지는 파리의 상징적 일직선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 3,300년 된 진짜 이집트 유물을 무료로, 야외에서 코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왕이 처형된 역사의 현장: 교과서 속 프랑스 혁명이 실제로 벌어진 자리라는 무게감이 있어요.
  • 탁 트인 전망: 사방이 뚫려 있어 오르세, 튈르리, 샹젤리제 방향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 이동의 요지: 주요 명소들이 걸어서 이어져 동선 짜기가 편합니다.

핵심 볼거리

  • 룩소르 오벨리스크: 광장의 주인공. 1998년에 금박을 입힌 피라미드 모양 꼭대기 장식이 더해졌습니다.
  • 두 개의 분수: 오벨리스크 남북으로 화려한 분수 한 쌍이 있어요. 남쪽 분수는 바다(해양)를, 북쪽 분수는 강(하천)을 주제로 한 조각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 여덟 도시의 여신상: 광장을 둘러싼 여덟 개의 석상은 브레스트, 루앙, 리옹, 마르세유, 보르도, 낭트, 릴, 스트라스부르 등 프랑스 주요 도시를 상징합니다. 실제 도시의 지리적 방향에 맞춰 배치했다는 점이 재미있어요.
  • 오텔 드 라 마린: 광장 북쪽의 웅장한 궁전식 건물로, 최근 복원을 마치고 내부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요시간별 코스

  • 20분(핵심만): 광장 중앙 오벨리스크 → 남쪽 분수 → 샹젤리제 방향으로 사진 한 컷. 지나는 길에 들르는 정도면 이걸로 충분합니다.
  • 40분(여유롭게): 오벨리스크와 두 분수를 모두 돌고, 여덟 도시 여신상을 찾아보며 한 바퀴. 오텔 드 라 마린 외관까지.
  • 2시간(주변 묶기): 광장에서 바로 이어지는 튈르리 정원을 걸어 오랑주리 미술관(모네 '수련')이나 루브르까지.

꼭 다 봐야 하냐고요? 아닙니다. 광장 자체는 20~30분이면 충분하고, 진짜 매력은 여기를 기점으로 주변을 걸어 잇는 데 있습니다.

가는 법

메트로 Concorde역에서 내리면 바로 광장입니다. 1·8·12호선이 지나가고, 지상으로 나오면 도보 1분 거리예요. 버스도 여러 노선이 광장 주변에 정차합니다. 샹젤리제 쪽에서 걸어오거나 루브르·튈르리 정원을 통해 걸어와도 좋습니다. 정확한 노선·배차·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구글 지도나 현지 발권기에서 확인하세요.

언제 가면 좋을까

광장은 24시간 열려 있고 사방이 뚫려 있어 언제든 볼 수 있지만, 사진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시간대가 중요합니다. 한낮에는 그늘이 거의 없고 관광객과 차량이 많아 다소 어수선해요. 반대로 이른 아침은 한적하고, 해질 무렵에는 오벨리스크와 분수에 노을이 물들어 가장 예쁩니다.

꿀팁 어두워진 뒤 오벨리스크에 조명이 들어오고 샹젤리제 방향으로 불빛이 이어질 때가 야경 명소로 손꼽힙니다. 저녁 식사 전후로 잠깐 들러 야경을 담아보세요.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 광장이 매우 넓고 차도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오벨리스크가 있는 중앙까지 가려면 횡단보도 신호를 잘 보고 건너세요.
  • 그늘이 거의 없어 여름엔 모자·물·선크림이 필수고, 겨울엔 사방에서 바람이 붑니다.
  • 관광객이 몰리는 구역이라 소매치기에 주의하고, 가방과 휴대폰은 앞으로 두세요.
  • 편한 신발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여기서 튈르리나 샹젤리제로 이어 걷게 됩니다.

근처 함께 볼 곳

  • 튈르리 정원: 광장 동쪽과 바로 붙어 있어 걸어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오랑주리 미술관: 튈르리 정원 안에 있으며, 모네의 '수련' 대작을 볼 수 있는 곳.
  • 샹젤리제 거리~개선문: 광장 서쪽에서 시작되는 파리의 대표 대로.
  • 오텔 드 라 마린 & 마들렌 광장: 북쪽으로 도보권.
  • 알렉상드르 3세 다리: 남쪽으로 조금 걸으면 파리에서 가장 화려한 다리와 센강 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 데이터 준비

콩코르드처럼 도보로 여러 명소를 잇는 동선에서는 데이터가 곧 지도이자 가이드입니다. 구글 지도로 메트로 출구와 다음 목적지를 확인하고, 미술관 예약·오디오 가이드·메뉴 번역까지 실시간으로 하려면 안정적인 인터넷이 필요해요. 유심을 갈아 끼우는 대신 eSIM을 미리 준비하면 파리 공항에 내리자마자 데이터가 켜집니다.

기존 한국 회선을 함께 켜두는 듀얼심 설정이라면 한국 번호를 유지한 채 유럽 데이터만 eSIM으로 쓸 수 있어요. 단, 문자 수신과 인증은 사용 중인 통신사의 로밍 상태와 휴대폰 설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국 전에 한 번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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